“이름처럼 열심히 움직이겠다”

지난 2007년 11월 29일, 연장투표를 거듭한 끝에 ‘일만 숙명 UP되는 움직임 MUV(이하 MUV)’선본이 제40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숙대신보 취재부에서는 김세희(인문 04) 총학생회장과 유보람(자연과학 05)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일 년 간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총학생회 MUV의 소개와 일 년 간 총학생회 임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달라.
김세희 총학생회장: 중국에는 주나라의 주공이 좋은 의견을 듣기 위해 감던 머리를 세 번 감아붙이고 먹던밥을 세 번 뱉으며 나가 손님을 맞았다는 삼악발 삼토포(三握髮 三吐哺)라는 고사가 있다. MUV 역시 이 자세로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일하겠다.
유보람 부총학생회장: 일만 숙명인 모두가 자발적인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조화로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만 숙명 UP되는 움직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학교와 학우 모두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MUV의 1차 목표이자 지향점이다. 학우들에게 감동을 주는 MUV가 되도록, 열심히 뛰고 움직이겠다.

당선 이후부터 방학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가.
우선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인상 요인의 공개를 요구하는 등의 요구안을 제출하고 학교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또 3월 첫째 주에 배부될 학생수첩 편집 작업과 스쿨버스 운행 등 복지사업을 준비했고, 2월에 열렸던 총학생회 주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학교나 학우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해 나갈 것인가?
MUV의 공약 중 하나가 ‘야외 카페 개최’였다. 총학생회 주최의 야외카페를 2주에 한 번 씩 개최해 학우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의사소통 통로의 하나로 동아리 회장단 회의, 학회장 회의를 최대한 많이 개최할 것이다. 학교와는 요구안 제출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전 총학생회가 운영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스노로즈, http://snorose.com)의 운영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전 총학생회로부터 스노로즈의 관리 권한을 넘겨받지 못했다. 학우들의 요구가 있다면 생각해 볼 것이다.

동아리 지원금과 연습실 등 장소 부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다른 학교의 동아리 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 학교의 동아리 지원금이 타 학교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 학교의 동아리 활동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3월에 학생문화복지팀이 실시하는 동아리ㆍ문화그룹 현황 조사 결과에 따라 지원금 문제를 의논할 것이다.
또한 동아리의 장소 조율 필요성을 절감해 총학생회의 동아리 담당 부장이 총괄해서 정리할 예정이다.

MUV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
온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복지시설이 부족하다는 뜻이며 학우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호소한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우들이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1차적으로는 순헌관, 명신관, 학생회관 등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물을 우선으로 기반시설 공사를 요구한 상태이다. 또 서울 시내 대학교의 온수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해 요구안을 제출했고, 학교 측으로부터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일 년 간 추진해나갈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5월달 축제가 있다. 무엇보다 학우들의 참여 유도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MUV는 지금까지 ‘술’로 대표돼 온 대학 축제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축제 문화를 정립하고자 한다. 파티 형식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고, 다른 대학교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방치되고 있는 공간과 활용 사용 빈도가 낮은 강의실이나 계단 옆의 빈 공간을 활용해 학우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 학우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학생식당의 공간 확충이나 메뉴 개선도 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쿠폰북을 발행할 예정에 있다. 쿠폰북은 할인 쿠폰 형식으로 구성돼 학우들이 학교 앞 상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축제 이후부터 준비해나갈 것이다. 활동 분야별로 동문들이 참석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재학생들이 동문들의 취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