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0015번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지나면 효창공원이 있다. 후문으로 들어서면 우거진 큰 키의 나무와 다양한 식물들이 우거져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후문에서 조금 내려와 보면 ‘자연농장’이 있다. 자연농장에는 접시꽃, 꿀풀꽃 등의 야생화가 있고 그 주변에는 참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등 30∼40년 된 나무들이 가득하다. 또한, 200년 동안 물이 흘러 자생적으로 이뤄진 습지도 있다. 이처럼 효창공원 곳곳에는 자연이 살아숨쉬고 있다. 공원측은 효창공원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생태보호구역’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 구역은 멸종위기의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바리게이트가 구역 입구에 놓여있다.


효창공원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공원 곳곳에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웰빙 산책로’가 있다. 나무에서 나오는 시원한 ‘산소’를 느끼며 소나무 숲 사이를 걷다 보면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초저녁이 되면 산책로는 운동을 하려는 남녀노소로 붐빈다. 호수 주변 풀밭의 꿀벌모형들도 볼거리다. 해가 완전히 지면 다소 큰 꿀벌모형에서 불빛이 나와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데, 이곳을 찾은 아이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함께하는 생태모니터링’
효창공원에서는 시민이 자연의 책임자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모니터링한 동ㆍ식물들을 직접 찍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학우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http://ecoinfo.seoul.go.kr)으로 예약 하면 된다. 효창공원의 자연은 우리학교와 아주 가까이 있다. 관심을 갖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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