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 호 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껴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삶을 살다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둠의 그림자.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가끔은 헤어 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슬픔과 좌절의 감정들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세상에 내 편이 없다 느껴지고 가슴이 허전하더라도 ‘희망’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어서서 웃음 지을 수 있습니다. 지금 숨 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싹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지금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의 ‘희망’은 무엇입니까.

  조은혜(문화관광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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