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오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홍익대 인근 걷고 싶은 거리, 갤러리, 대안공간, 북카페, 클럽 등지에서 열린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2005년 문화ㆍ산업ㆍ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으며, 올해의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이러한 취지를 담아 3가지 섹션 47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3가지 섹션 중 하나인 ‘저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책이야기-[와우북판타스틱서재]’는 소설 『달려라 아비』의 작가 김애란, 시인 황병승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비롯해 낭독의 밤, 강연회로 구성돼 있다. ‘예술가의 상상력을 맛보는 즐거운 시간-[와우북상상만찬]’에서는 ‘오감으로 느끼는 책’이라는 취지하에 마임, 콘서트 등의 공연과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 그 중 전시회 ‘80Byte展.’은 휴대폰 단문 서비스 문자 개수인 80바이트에 맞춰 시인들이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을 디자이너들이 시각 언어로 재표현한 포스터들이 전시된다.

또한 카페에서 배우들이 소설을 읽어주는 파격적인 형식의 연극 ‘문학을 들려주다’에서는 은희경 작가의 소설 『빈처』중의 일부분을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거리에서 책과 놀다!-[거리로 나온 책]’에서는 할인된 책과 더불어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책, 포스터, 엽서, 음반, 북아트 작품 등이 판매된다. 이 외에도 축제가 열리는 틈틈이 칠보공예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읽는 책에서 벗어나 만지고, 느끼고, 경험하는 책을 만날 수 있는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책을 통한 다양한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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