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금), 본교 제20대 장윤금 총장이 본지 기자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일(화), 본교 제20대 장윤금 총장이 취임했다. 장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 체제 구축’ ‘숙명에 특화된 연구 영역 발굴 및 지원’ ‘국제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온라인 교육 체제 확대’를 핵심 실천 과제로 내세웠다. 장 총장은 본교가 세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숙명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 기자단은 장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총장직에 당선된 소감은
개교 이래 최초로 교직원과 동문들, 학생 모두가 참여한 총장직선제에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하나의 완벽한 공동체를 이루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본교의 모습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교육의 질과 환경이 중요하다. 질 높은 교육의 범주엔 교육의 내용과 전달 방식이 포함된다. 학생 만족도에 기반한 온라인 교육 체제를 구축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최적의 상태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온라인 강의 지침이 미비해 수업마다 음질은 물론 영상의 배경도 다르다. 학생들에게 동등한 수준의 수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온라인 강의 전용 배경을 제작해 모든 학과 교수 및 학생들에게 배부하려고 계획 중이다. 학생들에게 공평한 수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교직원의 복지가 학생들의 복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지
학생 복지는 교직원 복지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교직원의 만족감이 질 높은 교육 환경으로 이어지면서 학생들을 만족시킨다. 따라서 교직원이 교내 복지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복지의 순환은 이뤄지지 않는다. 교직원 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의 복지다.

학생 복지 중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 복지는 애교심이 생기는 대학,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캠퍼스를 통해 실현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학생들이 본교에 소속됨으로써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본교가 학생의 방어막이 되어주는 것이 곧 복지다. 또한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캠퍼스가 학생들에게 안정되고 편안한 곳이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생 복지를 향상할 계획이다.

본교의 성적 산출 방법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지난 학기엔 예상치 못하게 기말고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정책상 절대평가를 적용했다. 본교는 교육혁신원을 통해 지난 학기 학생들의 만족도가 4.5 이상인 과목과 3.5 미만인 과목들을 취합해 학생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있다. 성적 산출 방법은 장학금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변경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이 취업시장에 나갔을 때를 염두에 두면서 성적 산출 방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등록금 반환 문제는
취임 후 서울총장포럼을 통해 타대 총장들과 등록금 반환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등록금 반환 문제가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것 같다. 본교에서도 계속해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에게 등록금을 일부 반환해서 해결하는 방향보다 온라인 학습 환경 개선, 디지털 기기 보조나 생활보조금 지원 등의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어떠한 총장이 되고 싶은지
본교는 나라가 가장 어려웠을 때 민족 여성 사학으로 시작했다. 그만큼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본교의 힘이자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본교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총장이 되고 싶다.

어떠한 총장으로 남길 바라는지
제20대 총장 장윤금을 남기기보단 세상에 숙명인을 남기고 싶다. 본교의 변화가 낳은 숙명인들이 사회에서 주역을 담당하는 것을 보고 싶다. 주역이 반드시 높은 사회적 위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숙명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계로 영향력을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

숙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숙명이 곧 열정이며 도전이고 힘이다. 언제, 어디서든 숙명인들이 이를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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