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의 부엌]

 

마라탕을 통해 포두부를 처음 알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마라탕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구입한 재료 중 포두부 양이 생각보다 많아 다른 요리에 쓸 수 없을까 고민했고, 그렇게 ‘건강하게 맛있는 포두부 또띠아’ 요리법이 탄생했다.

포두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육면체 형태의 두부가 아닌, 수건처럼 얇게 저며 말린 두부다. 포두부의 면적이 넓어서 또띠아로 만들어 먹으면 적합하겠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밀 또띠아도 맛있지만, 포두부 또띠아는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나 건강 유지를 위해 밀가루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요리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밀 또띠아 못지않게 담백하고 맛있다.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기 때문에 요리를 귀찮아하는 학우들에게도 추천하는 요리법이다

건강하게 맛있는 포두부 또띠아를 만들기 위해선 포두부, 닭가슴살, 양배추, 토마토, 피클, 슬라이스 치즈와 각자 취향에 맞는 소스를 준비하면 된다. 각 재료는 모두 세로로 길게 썰어두는 것이 요리하기 좋다.

먼저 달궈둔 프라이팬에 포두부를 올려 가열해준다. 이는 포두부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이때 너무 오래 가열하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앞뒤로 살짝만 가열해야 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와 닭가슴살을 볶는다. 포두부를 도마에 펼쳐놓고 슬라이스 치즈를 세로로 두 장 올려준 후 일자로 길게 썰어둔 양배추, 피클, 토마토를 치즈 위에 올린다. 이때 치즈가 잘 녹도록 볶은 양파와 닭가슴살을 치즈 바로 위에 올려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준비한 소스를 뿌린다. 필자가 추천하는 소스는 홀스래디쉬 소스와 스위트 어니언 소스다. 머스타드 소스도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울린다. 건강을 위해 소스를 뿌리지 않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속 재료를 감싸면서 포두부를 말아준다. 이때 위아래로 먼저 포두부를 접은 뒤 말아줘야 소스가 흐르지 않는다. 또한 겉에 포두부를 여러 겹으로 싸면 먹다가 포두부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포두부를 말았다면 그 위를 종이 호일 등으로 말아준다. 이후 먹기 좋게 반으로 썰어주면 되는데, 대각선으로 썰어주면 더욱더 보기 좋다.

이 요리법대로 하지 않더라도 각자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넣으면 ‘건강하게 맛있는 포두부 또띠아’가 완성된다. 학우들이 각자 좋아하는 재료와 소스를 골라 맛있게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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