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본교는 2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본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서 수강생이 50명 이상인 이론 과목을 제외하고 대면과 병행 강의를 선택해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비대면 수업 진행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본교는 지난달 20일(목), 본교 공식 웹사이트에 변경된 2학기 수업 운영 지침을 게시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이번 학기 실험·실습·실기과목1을 제외한 전체 과목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실험·실습·실기과목1이란 강의 시간표상 이론 수업 시간이 0차시인 과목이다.

일부 대면 수업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지난달 14일(금) 재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안전한 수업을 위해 본교가 방역에 최대한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본교 권경미 학사팀장은 “본교 감염병 대응본부에서 대면 수업 강의실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전체 교·강사에게 ‘비대면 수업 운영 지침’을 따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해당 지침은 ▶강의 시간 ▶업로드 기간 ▶출석 관리 ▶음질/화질 관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본교는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에 따라 유동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의한 본교 지침이 공지된 지 열흘 뒤인 지난달 30일(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권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맞춰 개강 첫 주차에는 대면 수업 과목도 최대한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시 실험·실습·실기과목1도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본교는 실험·실습·실기과목1이 비대면으로 전환될 시 과목 특성을 반영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본교 학사팀에서 마련한 온라인 강의 지원 방안은 ▶학과별 실습 촬영 제공 ▶실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활용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1:1 실기 진행이다.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강좌의 경우 학기 중 폐강되거나 다음 학기에 개설된다.

본교 학사팀은 온라인 강의의 질을 대면 강의와 대등하게 유지해달라는 학우들의 요구에 대응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별도 자료의 활용 없이 녹음으로만 진행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수업이 있었다”며 “온라인 강의의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권 팀장은 “방학 중 교·강사를 대상으로 강의 자료 제작 및 화상 강의에 대한 워크숍(Workshop)을 진행했다”며 “온라인 수업 질 관리를 위한 워크숍은 학기 중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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