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의 부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입맛도 없고 몸이 지친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그중 하나인 필자는 매일 먹는 비슷한 음식에 식상함을 느껴 여러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 봤다. 그러던 중 만들기 간단하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발견했다. 학우들에게 이 요리를 추천하고 싶어 이 요리법을 공유하게 됐다. 

소개할 요리의 이름은 `썬 드라이 토마토`다. 기존의 요리법은 햇빛에 토마토를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면 필자의 요리법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그 맛은 장담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집에서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물은 에어프라이어, 토마토, 올리브유, 생마늘, 소금, 토마토를 담을 병이다. 토마토는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 모두 가능하다.

먼저, 토마토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다음으로 토마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알맞게 썬다. 두께는 너무 두껍지 않게 1~2cm로 잘라준다. 이때 토마토의 단면이 잘 드러나도록 잘라주면 보기에도 좋다. 다음으로 큰 볼에 토마토를 넣은 뒤 올리브유 한 큰술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버무린다. 이렇게 버무린 토마토를 120도로 예열해놓은 에어프라이어에 겹치지 않게 잘 놓아주고, 15분간 굽는다. 토마토를 잠시 식히고 다시 15분간 총 3~4번 굽는다. 중간중간 토마토를 뒤집어주면 더욱 빨리 완성할 수 있다. 꼬들꼬들한 식감을 원한다면 상태를 살펴 가며 조금 더 익혀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병에 생마늘 한 알과 토마토를 차곡차곡 쌓아주고 재료들이 푹 잠길 때까지 올리브유를 부어주면 완성이다.

필자는 썬 드라이 토마토를 주로 잘 구운 바게트에 올려 바질페스토와 함께 먹는다. 토마토의 쫄깃한 식감과 상큼한 바질을 함께 먹으면 토마토 두 개까지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썬 드라이 토마토를 요리하고 남은 오일로는 향긋한 향과 함께 풍부한 풍미를 담은 오일 파스타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2학기를 시작하는 학우들에게 필자의 썬 드라이 토마토 요리법이 힘이 됐으면 한다.

 

가족자원경영학과 16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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