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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장 선거’, 4주체가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정가현 기자  |  smpjgh9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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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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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선거권 주체가 '제20대 총장 선거'에서 가지는 투표 반영 비율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제20대 총장 선거’(이하 총장 선거)가 본교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형식으로 오는 22일(월)부터 치러진다. 올해 선거는 지난해 44일간의 제51대 총학생회 노숙농성, 본교 노동조합의 수요집회 등 학내 구성원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다.

총장 선거 1차 투표는 오는 22일(월), 23일(화) 양일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교원과 직원, 동문은 제1투표소인 제1캠퍼스 행정관 2층 다목적홀에서, 학우는 제2투표소인 제2캠퍼스 백주년 기념관 1층 로비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장소는 학내사정 및 학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모든 유권자는 투표장에 자신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학생증, 여권 등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1인당 1명의 후보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1차 투표 결과 1위 득표자가 전체 유효 투표율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2차 투표가 시행 되며 각 선거권자 단위의 투표율이 40% 미만일 경우 해당 선거권자 단위의 투표는 모두 무효표 처리된다.

총장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다득표자가 바로 총장에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 본교 규정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본교 선거관리위원회가 학내 구성원의 투표를 거쳐 1, 2위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가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수)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가 최다득표자가 아닌 후보자를 총장으로 임명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한 총장 임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본교 이정규 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존 선거에서도 이사회는 명백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1위 후보자를 선임해왔다”며 “이러한 총장 임명 방식은 이사회의 총장 선임 권한과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은 ‘4주체’에게 주어진다. 4주체란 교수, 직원, 학우, 동문을 말한다. 이번 선거에서 교원은 82%, 직원과 학우는 각 7.5%, 동문은 3%의 투표 반영 비율을 가진다. 이에 지난 4월 30일(목) 본교 제5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에 ‘총장선출제도 개선에 관한 총학생회 입장문’을 게재했다. 총학생회는 해당 입장문을 통해 학우들이 배당받은 7.5%라는 낮은 투표 반영 비율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4주체 모두가 공정하게 25%의 반영 비율을 가지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장 선거는 현장 투표만 시행된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운 학우가 많은 상황에서 현장 투표만 진행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첫 총장 선거에서 학우 투표율이 40%에 못 미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TFT(Task Force Team) 논의과정에서도 온라인 투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현장 투표만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 투표의 경우 투표소가 제한되지 않아 비밀투표의 보장이 어렵고 시스템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본교 노동조합은 지난 5월 7일(목) 스노위에 ‘제20대 총장선거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게재했다. 노동조합은 선언문을 통해 공약 검증단 구성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약검증단은 ▶구체성 ▶검증 가능성 ▶달성 가능성 ▶타당성 ▶기한 명시를 기준으로 공약을 평가할 계획이다”며 “노동조합 중심으로 평가 및 활용방안을 논의한 뒤 다른 학내 구성원과도 연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중간평가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중간평가가 시행된다면 총장 임기 4년 중 지난 2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남은 2년에 대한 계획 수립 및 공약 이행 방식에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 선거가 시작되기 전 총장 후보의 소견과 정책을 들어볼 수 있는 ‘소견발표 및 정책토론회’(이하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는 오는 15일(월)부터 19일(금) 사이 2회 시행되며 정확한 일시 및 장소는 개최 일주일 전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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