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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험 잇단 잡음, 시행 대책 필요하다
한보름 기자  |  smphbr9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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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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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행 중인 온라인 중간고사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본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 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본교의 대책만으론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교 교수학습센터는 부정행위 예방책으로 ▶문제 및 보기 순서 섞기 기능 ▶화상 수업 도구를 활용한 실시간 시험 감독을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방안이 담당 교수가 별도로 요청한 수업에만 적용된 데다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화상 수업 도구를 활용해도 온라인 채팅을 이용한 부정행위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박지원(통계 20) 학우는 “협업을 금지한 시험의 경우 협업하는 수강생을 어떻게 적발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심을 표했다.

온라인 시험 진행 방식에 관한 공지가 부실해 혼란을 겪은 사례도 있다. 일부 과목은 시험 내용 관련 공지를 시험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야 스노우보드(SnowBoard)에 게시했다. 사전 공지 부실이 점수 불이익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특히 온라인 퀴즈에선 선지를 선택한 후에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며 “실수로 클릭한 몇 문제 때문에 틀린 답안을 제출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학우가 온라인 시험에 적합한 통신환경을 갖춘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학우는 “통신이 원활한 환경의 학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우 역시 많다”며 “그런데도 모든 응시자에 대해 응시 시간을 똑같이 적용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본교 교수학습센터는 통신 오류 예방책으로 ▶지속적인 시스템 서버와 네트워크 상황 체크 ▶교수학습센터 실시간 모니터링 ▶담당 교수에게 시험 진행 설명서 배포 ▶담당 교수 요청 시 시험 출제에 대한 사전 검토 지원을 마련했다. 본교는 스노우보드를 통해 온라인 시험 응시 방법과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본교는 “낯선 시험 환경에 불안감을 느낄 수강생을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통신환경 차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부실한 공지와 개인 통신상의 오류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은 수강생의 몫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전산오류 이외의 문제는 모두 개인 책임이라는 학교 측 공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학우는 “미흡한 공지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학교나 담당 교수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통신상 오류 또한 현장 시험에서처럼 수강생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우는 이러한 문제점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온라인 시험을 다시 시행한다면 사전에 모의시험을 실시해 알맞은 시험 환경을 조성한 후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업 평가 방식에서 한시적으로 시험을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박 학우는 “현재로선 현장 시험과 온라인 시험 모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온라인 시험을 과제 제출로 대체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본교 교수학습센터와 학사팀은 온라인 시험 진행이나 과제 대체 여부를 교·강사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본교 측에서 담당 교수에게 성적 평가 방식을 제한하는 방안은 논의할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교는 온라인 시험에 관한 기존 대책을 전체 과목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본교 학사팀은 “민원게시판을 통해 온라인 시험에 관한 학생들의 불편을 알고 있다”며 “기말고사를 현장 시험으로 진행하는 것은 교·강사 재량 사항이다”고 말했다. 학사팀은 이어 “기말고사도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될 경우 부정행위 대책을 전체 교·강사에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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