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수) 다목적관에서 대면 수업 수칙을 준수하며 교양요가(004)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인원이 적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교가 수강생과의 합의와 방역 점검을 완료한 때에만 일부 과목의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지난 4일(월)부터 실험·실습·실기 과목만 대면 수업을 허가했으나(지난 숙대신보 제1379호 ‘대면 수업 위한 예방 수칙 안내’ 기사 참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본교 근처 방문 동선이 드러나 학우들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본교는 안전한 대면 수업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제1캠퍼스 정문 ▶과학관 길목 ▶약학대학 지하 2층 주차장 ▶사회교육관 ▶프라임관 ▶명재관 ▶숙명인재관 ▶새빛관으로 총 8곳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캠퍼스 출입이 불가능하다. 본교 김택준 보안팀 주임은 “현재까지 고열로 인해 귀가 조치 된 사람은 없었다”면서도 “언제든 고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 기자단은 지난 20일(수) 대면으로 교양요가(004) 수업이 진행되는 다목적관을 찾았다. 이날 수강생 28명 중 4명이 대면 수업에 참석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우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친 후 수업에 필요한 도구를 소독했다. 이어 교수와 학우 사이 거리를 두고 환기를 마친 후에야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을 담당하는 본교 유현순 체육교육과 교수는 “최근 재개된 지역감염 확산세로 학우들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면 수업과 동시에 스노우보드(SnowBoard)에 강의자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면 수업에 참여한 안유라(컴퓨터과학 16) 학우는 “운동 수업 특성상 혼자서는 자세를 잡기 어렵다는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현행 방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수강생이 늘어날 경우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본교 음악대학 학생회 측은 “방역 조치를 준수하면서 10명 이하의 더 작은 단위로 분반을 운영하거나 큰 강의실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교 정혜진 학사팀 과장은 “학사팀과 기초교양대학 교학팀에서 건물별 대면 수업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경 변화와 정부 시책 변동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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