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면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본교 학습관리시스템 ‘스노우보드(Snowboard)’의 오류가 되풀이되고 있다. 온라인 개강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강의 재생 중 중단 ▶웹사이트 접속 오류 ▶출결 누락 ▶과제 제출 누락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송지원(사회심리 20) 학우는 “강의 영상이 재생 도중 갑자기 종료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시청하는 내내 영상 끊김이 반복돼 강의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익명의 학우는 “실시간 강의 시작 직전 다운된 서버 탓에 필요한 강의자료를 내려받지 못해 수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본교 담당 부서에 따르면 오류 발생 원인은 통신환경 문제 혹은 웹사이트 접속 불량이다. 본교 정보통신팀 김성호 대리는 “재생오류는 수강생의 스노우보드 접속 환경에서의 단말기 및 네트워크 문제, 웹사이트 접속 오류의 원인은 숙명포털시스템과 스노우보드의 연계로 인한 접속 불안정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리는 “시스템 점검과 서버 증설작업 등으로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버 오류라고 확인된다면 정보통신팀은 온라인 학습 이력을 확인 후 교수학습센터에 전달해 담당 교수가 정정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버 오류 인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정 기준과 설명이 미흡해 억울한 사례가 생긴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강의를 일찍 종료한 적이 없는데도 출석 인정 시간 미달로 처리돼 정보통신팀에 확인을 요구했지만, 서버 오류가 아니라는 답변 외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며 “결국 출석 인정을 받지 못해 성적 불이익을 온전히 부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학우는 이어 “명확한 서버 오류 기준의 수립과 출석 처리 기준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본교 정보통신팀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점검 일정을 미리 공지할 예정이다. 김 대리는 “현재 문제 모니터링 및 서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강생이 스노우보드 사용 계획을 미리 조정할 수 있도록 작업 전 본교 공식 앱 ‘스마트숙명’을 통해 알림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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