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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전환, 일반대학 모집정원 감축된다본교 '학과 특성 고려해 감축인원 조정했다...불이익 최소화할 것'
김지선 기자  |  smpkjs9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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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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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약학대학(이하 약대) 학제 개편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본교 대학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본교 공과대학(이하 공대)과 글로벌서비스학부를 제외한 8개 단과대학 휘하 일부 전공과 2개 독립학부에서 정원이 매년 40명씩 감소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엔 본교 공과대학 기초공학부와 이과대학 생명시스템학부만에서만 40명이 줄어든다.

   
▲본교 대학 입학단위인 51개 전공 중 이번 약대 학제 변경으로 모집정원이 변동되는 27개 전공(파란색)이다.

정원 감축은 약대 6년 학제 시행 시 증가하는 전체 학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한 방침이다. 약대는 지난 2009년부터 *일반대학 2년을 수료한 학생들이 약대에 편입해 4년 동안 교육받는 ‘2+4 학제’를 시행해왔으나 해당 학제가 생명, 화학 등 일부 이공계 전공의 자퇴율 증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018년 약대를 6년 통합 학제로 전환하는 ‘약학대학 학제 개편 방안’을 발표해 약대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자체적으로 정원을 조정하거나 **4대 교육 요건을 수정하도록 했다. 전자를 택한 본교는 오는 2022년부터 인원 감축을 시행하게 됐다.

   
▲본교는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됐을 때 증가하는 대학 전체 정원을 타 전공의 학생 수를 줄여 맞출 전망이다. 따라서 기존 2,190명인 본교 입학정원은 2022년부터 2,150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이번 정원감축은 학생 수를 줄여도 교육 활동에 큰 지장이 없도록 이뤄진다. 지난 2월 24일(화), 본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교무위원회는 ▶되도록 모든 전공이 정원 감축에 참여할 것 ▶지난 정원 감축 조치에 영향받지 않았던 공대도 함께할 것 ▶기존 정원이 적은 전공은 예외로 할 것을 이번 정원 감축의 준칙으로 정했다. 본교 기획처는 이러한 준칙을 구체화한 학칙 개정안을 지난 30일(월)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에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 입학정원이 30명 이상인 전공 대다수는 정원을 감축하게 됐다. 정원 감소 폭은 기존의 전공생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입학정원이 30명~50명대라면 한 명씩, 60명~80대라면 두 명씩, 100명대라면 세 명 이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기존 모집정원이 30명대인 생명시스템학부는 예외적으로 모집정원 여섯 명을 감축했다. 학부 모집정원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대신 대학원 발전에 필요한 기자재, 교원 등을 지원받기로 본부와 협의했기 때문이다. 본교 오중산 기획처장은 “지난 1월 모든 전공에 학부 정원을 자발적으로 조정한다면 해당 전공의 자체적인 발전계획을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생명시스템학부에서 대학원 중심의 연구를 강화하고자 하는 자체 계획에 근거해 본부와 협의를 진행했고 해당 학부에 기자재 및 ***교원의 학부 수업 시수 단축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본교 대학 입학단위인 51개 전공 중 모집정원이 한 명씩 줄어드는 17개 전공(파란색), 두 명씩 줄어드는 4개 전공(노란색), 세 명 이상 줄어드는 세 개 전공(빨간색)이다.

인원 감축 없이 현행을 유지하는 전공도 존재한다. 기존 입학정원이 30명 미만으로 소수인 학과들이 대표적이다. 오 기획처장은 “입학정원이 소수인 학과는 강의 수강 인원도 적어 정원을 감축하면 학생의 배움에 필요한 강의가 폐강될 우려가 크다”며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피해가 없는 교육 진행을 위해 입학정원이 적은 학과는 인원 감축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교원 양성 목적의 사범기관인 교육학부와 체육교육학과도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했다. 오 기획처장은 “올해 진행되는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평가’를 대비한 조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본교 대학 입학단위인 51개 전공 중 모집정원이 변동되지 않는 16개 전공에서 기존 정원이 소수인 14개(잔디색)과 교원양성기관인 2개(개나리색)이다.

본교 공대 기초공학부의 모집정원은 오는 2024년 80명에서 46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공대는 지난 2016년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 PRIME)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에 선발돼 오는 2023년까지 정원 변동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오 기획처장은 “공대는 지난 4년간 정원이 증가해왔고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 수 감원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때문에 교무위원회에서 공대가 이번 정원감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대 학장, 학과장 및 기초공학부 교원과 간담회를 진행해 기초공학부의 정원을 감축하는 대신 교육과 연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며 “학생경비나 실험·실습 기자재의 지원, 전임교원 충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초공학부로 입학한 이예림(화공생명 19) 학우는 “기초공학부 정원 축소가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이다”며 “기초공학부는 공대에서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기 전 공학의 기본 지식을 배우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학우는 이어 “정원감축을 피하기 어렵다면 학생들이 더 많은 정보에 기반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대학 2년 조건은 전문학사학위 혹은 학점은행제 80학점 이수로도 대체 가능함.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위한 네 가지 조건인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을 가리킴.

***대학 교원은 연간 12시간을 학부 강의에 의무적으로 할애해야 함. 본문에서는 해당 교원이 대학원 연구 중심으로 방향을 잡은 학과 소속일 경우 학부 강의 시수를 줄여준다는 의미임.

****본교는 지난 2015년 이뤄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4% 인원 감축’ 제재를 받아 지난 2018년부터 일부 전공의 정원을 축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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