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제52대 총학생회장 임지혜(법 16) 학우와 부총학생회장 한지민(교육 18) 학우에게 총학생회 기구와 주요 공약, 향후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52대 총학생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모두와 함께 나아가는 숙명’이라는 표어에서 드러나듯 ‘숙명인 모두와 함께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제52대 총학생회는 ▶학생자치▶교육권▶인권▶문화▶주거·생활▶복지▶안전▶소통 관련의 2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해 12월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지난달 22일(일) 기준) 총장선출제도 개선 TF 회의 참석, 등록금심의위원회 대응, 대표자인권교육, 새내기책자 제작, 청파제준비위원회 발족, 학생자치기구 자치지원금 분배사업, 다이어리와 쿠폰북 제작 및 배송, 새모캠프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사업을 이행했다. 

 

숙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부조리한 현실을 올바르게 바꿔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제52대 총학생회 또한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숙명’이라는 공동체를 올바르게 바꾸려 학우 여러분 앞에 섰다. 

제52대 총학생회가 변화의 불씨는 될 수 있지만, 학우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불씨가 화염으로 번질 수 없다. 진정한 변화는 숙명인 모두가 뜻을 함께할 때 일어난다. 숙명인 모두가 제52대 총학생회와 동행하는 그 날까지, 그리고 본교가 민주적이고, 평등하고, 안전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그 날까지 노력하겠다. 

 

수정 이행을 발표한 ‘여성의 달’ 공약에 대해 설명하자면

‘여성의 달’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문화행사다. 여성인권 영화제, 여성학 연사특강 및 북토크, 부스 등을 진행해 학우들이 여성의 이야기, 문화 등을 학내에서 가깝고 일상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코로나19로 3월에 ‘여성의 달’ 행사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계획을 수정했다. 오프라인 개강 이후엔 행사를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공약과 그 의미는

모든 공약이 중요하지만, 4대 공약인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 및 학생투표비율 확대’, ‘학사제도협의체 신설’, ‘여성학 연계전공 설치’, ‘청파제준비위원회 신설’이 특히 중요하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 및 학생투표비율 확대 공약은 교수뿐 아니라 학생, 직원, 동문에게 총장을 뽑을 수 있는 투표권을 보장하고, 총장직선제 쟁취를 넘어 총장 선출에 학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투표비율을 확대하는 공약이다.  

학사제도협의체는 대학 본부의 일방적 학사제도 변경을 방지하기 위한 기구다. 학사제도협의체의 신설로 학우들의 학사 제도 변경 논의 참여를 보장하려 한다. 새로운 학사 제도에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진정 학생을 위한 학사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행보의 실현이 궁극적으로 대학의 민주화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여성학 연계전공 설치는 본교를 증가하는 여성학 전공 수요에 응답하기 위해, 또 본교를 여성학 발전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현재 본교엔 여성학 관련 전공이 마련돼 있지 않고, 관련 강의의 수도 부족하다. 학우들이 본교에서 올바른 여성주의적 시각을 배우고, 여성학의 학문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여성학 연계전공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청파제준비위원회는 숙명인의 축제인 ‘청파제’를 기획하고 총괄하며, 현장 실무 운영을 도맡는 기구다. 이전의 총학생회가 그랬듯 제52대 총학생회 역시 청파제준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청파제운영위원회는 기획체와 실무운영체가 통합된 형태라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제52대 총학생회 뿐만 아니라, 청파제 기획운영을 희망하는 학우들이 청파제를 직접 준비할 수 있어 ‘모두를 위한 청파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공약 외에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공약은

주요 공약 외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공약은 ‘혐오 없는 숙명’이다.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사라질 때 비로소 안전하고 평등한 공동체로서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본교가 혐오와 차별로 배제되는 구성원 없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숙명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혐오 없는 숙명’ 공약을 달성하고자 한다.

 

현재 활동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본격적으로 임기가 시작된 1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어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이 많이 변경됐다. 특히 3월 개강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여성의 달’ 공약 이행이 어려워져 아쉬울 따름이다. 현재 학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학생자치활동이 전면 금지돼 원활한 회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제52대 총학생회는 다이어리 배송 사업, 학사 일정 변경 안내, 본부와의 지속적인 면담 등 사업 및 공약 이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요즘이다. 학우 여러분 모두 이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 제52대 총학생회는 개강이 추가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학생회관 408호에서 다가올 개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늘 숙명인의 응원과 비판을 버팀목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의 사업과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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