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금)로 예정된 2019학년도 겨울계절학기 수강신청이 두 차례 연기됐다. 본교 포털 시스템 오류로 수강신청 시작시간이 기존의 15일(금)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로 연기된 데 이어 지난 18일(월) 오전 10시로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본교 이기봉 정보통신팀 대리는 “최초 문제 발생 시 약 2시간이면 오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이후 추가적인 문제를 발견해 학사팀과 상의 하에 수강신청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는 수강신청을 처리하는 서버와 제어서버 간 통신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 본교 수강신청은 수강신청을 처리하는 여러 대의 서버와 동시접속 부하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서버로 구성돼 있다. 이 대리는 “수강신청 사용자의 컴퓨터와 제어서버 간의 통신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수강신청 서버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 컴퓨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거듭된 연기로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위해 대기하던 학우들은 불편을 겪었다. 장희진(한국어문 17) 학우는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위해 PC방까지 가던 길에 수강신청 연기 알림을 받아 허무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 점검을 미리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강신청일이었던 지난 15일(금) 오전 10시에 수강신청을 성공한 학우들도 불편을 겪었다. 해당 학우들 또한 지난 18일(월) 오전 10시에 다시 수강신청을 해야 했지만 그중 일부 학우들은 ‘시간표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기도 했다. 이 대리는 “기존 신청기록 삭제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돼 뒤늦게 삭제된 데이터가 있었다”며 “해당 사안을 학사팀과 협의해 일부 교과목에 대한 추가분반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정규학기와 달리 학기 중에 진행돼 수강신청 전 사전점검 시간이 부족하다. 이 대리는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정규학기 수강신청과 같은 수준의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려워 사전점검을 간소하게 진행해 왔다”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강신청 사전점검 항목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