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수) 본교 순헌관 사거리에서 ‘제52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작년과 달리 학우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뤄졌다.


공청회는 ▶모두발언 ▶언론사 질의 ▶참석자 서면질의 ▶참석자 현장질의 ▶최종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 황지수(법 16) 학우가 맡았으며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모두’의 정후보 임지혜(법 16) 학우와 부후보 한지민(교육 18) 학우가 참석했다.


선본 모두는 모두발언에서 ‘모두가 공존하는 숙명,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숙명’을 강조했다. 임 학우는 “모두라는 이름을 지은 만큼 숙명인 모두가 함께할 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발언과 언론사 질의 이후 참석자들의 서면 및 현장질의가 이어졌다. 해당 순서는 공청회 순서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본 모두에게 30개 이상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학우는 강의 분반 수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운 선본 모두에게 “본교가 예산 문제로 반대할 때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임 학우는 “단순히 예산문제로 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방관할 수 없는 일이다”며 “본교에 이러한 문제점을 전달하고 예산문제가 있더라도 교육권은 침해될 수 없음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학우는 “대학사회에서 이른바 ‘교수 갑질’로 인한 인권 침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해당 문제에 후보자들이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임 학우는 “총학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며 “그 과정에서 학우들이 상처받지 않는 방안으로 상황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본교 측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4대 핵심공약에 관한 질문 외에도 ▶불법촬영기기 탐지장비 대여 사업 추진 ▶기숙사 문제 개선 ▶학생자치 캠프 개최 ▶경비인력 확충 및 역량 강화 등의 공약과 실현방안에 관해 질문했다.


한편, 해당 공청회는 총학생회선거시행세칙을 위반했다. ‘총학생회선거시행세칙 제4장 제4절 제46조 제2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청회 개시 3일 전에 반드시 공청회 일시와 장소 등을 공고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청회 전날인 19일(화) 오후에 공청회 일시와 장소를 공고했다. 황 학우는 “일신상의 이유로 3일 전에 미리 공청회를 공지하지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 사과문을 게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청회 당일인 지난 20일(수) 황 학우는 본교 공식사이트 스노위(SnoWe)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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