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학우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함으로써 건전한 대학문화를 조성하고자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해당 행사 내용과 본지 입장은 무관합니다.

‘낙인찍힌 여성’을 조명하다
지난 14일(목) 본교 제2창학캠퍼스 과학관 651호에서 ‘RFM(Radical Feminist Movement, 이하 RFM)’이 ‘숙명의 무지개에 지워진 여성들’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총괄한 RFM 부회장 김지연(생명시스템 16) 학우는 “해당 행사는 페미니즘(Feminism)과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 사이의 상호비판 논의를 학술적인 담론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WOMYN Project’ 중 첫 번째 활동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학우는 “간담회는 ‘터프(TERF, 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라는 낙인으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학내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고찰하고 다시 기록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숙명의 무지개에 지워진 여성들’
간담회는 자발적으로 모인 4명의 학우가 한 명씩 발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나는 여성으로 태어났다 ▶수많은 ‘나’들을 찾는다는 것-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기까지 ▶워마드(Womad) 기록하기: 2016년, 2017년 담론에 대하여 ▶터프가 살아남는 방법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유튜버 ‘한국여자’ 차지원 씨는 “터프라는 이유로 당사자들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궁금했다”며 “대학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씨는 “페미니스트(Feminist)끼리 서로 고립되지 않도록 연결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가을(역사문화학과 19) 학우는 “간접적으로 느끼던 문제를 직접 접하니 안타까웠다”며 “용기 내 발제해주신 모든 학우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RFM의 활동계획은
RFM은 여성주의 활동을 재고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김 학우는 “‘WOMYN Project’는 급진 페미니즘의 학문적 기틀을 다지기 위함이다”며 “향후 강연 등 지속적으로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리즘: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아 생물학적 성을 바꾸거나 바꾸려는 것을 뜻함. (출처=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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