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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나라에 봄은 오지 않는다[부장칼럼]
강수연 기자  |  smpksy96@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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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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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우리는 ‘통일’에 대한 교육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남한과 북한이 한 민족이라는 이유로 통일을 해야만 한다는 식의 주입식 교육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통일은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통일이 이른 시일 내에 찾아오게 될 일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해줬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분단국가이다. 통일에 관한 수많은 얘기가 오고 가는 오늘, 지금도 통일 시기와 통일 가능성을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통일은 과연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인 젊은 세대, 대학생들은 과연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며 대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 제1372호 3면 참고) 통일에 대한 학우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했다. 한쪽 입장으로 쏠릴 것이라고 예측했던 필자의 생각과는 달랐다. 또한 통일의 시급성에 관한 질문에선 서두르기보단 여건이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설문조사가 현 대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통일이 이뤄지기까지 아직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젊은 세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최근 현 정부는 북한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북한이 우리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통일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통일이라는 결과에 성급히 다가가기 위해 과정을 무시해선 안 된다. 통일을 우선시하기보단 먼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안정된 대북정책 마련 등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 대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통일에 대한 관심과 준비 없인 통일은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한반도에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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