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본교 제1캠퍼스 행파교수회관 후면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해 시설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월) 시설 보수 공사 관련 공지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에 게재됐고 공사는 당일 하루 동안 진행해 현재 완료된 상태다. 지난 6일(수)부터는 정상적으로 통행 가능하며 석재 탈락과 고압 지중 표시계 설치 등 부분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오는 17일(일)까지 보수 예정이다.

싱크홀 발생은 도로 아래 매설된 배수관로가 파손돼 도로 표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시공된 배수관로는 플라스틱인 PVC(Polyvinyl chloride) 재질로 이뤄져 하중에 취약하다. 본교 한상욱 시설종합관리센터 직원은 “해당 공사 장소는 주차장으로 사용돼 차량 이동량이 많았다”며 “노후된 PVC 재질의 배수관로가 해당 장소를 지나다니는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직원은 “파손된 배수관로의 교체 및 도로포장공사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완료됐다”고 말했다.

시설종합관리센터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싱크홀 문제에 대처할 예정이다. 현재 교내 시설물의 균열, 누수, 침하, 노후 여부 등은 1년에 3회씩 점검되고 있다. 점검은 육안을 통해 땅이 꺼진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직원은 “육안을 통한 사후 발견만으로도 피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사전대비가 어려운 이유로 예산 문제를 꼽았다. 한 직원은 “본교 지반의 경우 지하수의 변화보다 상수관, 하부 관로의 파손으로 싱크홀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 시추 탐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서도 “사전 예방은 많은 비용이 들어 현재 실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