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노조위원회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이하 오늘)’이 수요집회에 참석해 총장선출제도 개선 요구하며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숙명여대 노조위원회>

지난 30일(수) 오전 11시 50분 순헌관 광장에서 제1회 ‘총장후보선출 직원참여직선제 도입을 위한 수요집회(이하 수요집회)’가 개최됐다. 수요집회엔 본교 노조위원회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이하 오늘)’이 참여해 총장직선제 도입 위한 공개질의 및 요구사항 발표를 실시했다.

공개질의에선 현행 총장선출제도로 인한 본교 발전계획 수립 과정의 비효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본교 이정규 노동조합 위원장은 “현행 제도를 통해 선출된 총장은 임기 초 대부분을 본교 현황 파악과 새로운 발전계획 수립에 매진한다”며 “수립된 발전계획은 총장 임기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발표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총장의 임기 동안 발전계획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후보선출과정에서 총장 후보자는 현 발전계획의 계속적 추진 여부와 개선 의견을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며 “이를 명문으로 규정해 내부구성원이 후보선출과정에서 후보의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총장선출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구사항에선 공개질의의 맥락과 동일하게 공약이 검증된 후 총장이 선출돼야 함이 강조됐다. 각 내용은 ▶학교법인 이사회의 현행 제도에 의한 선거 불인정 선언 및 제20대 총장선출제도 개선 계획(일정) 발표 ▶모든 대학 구성원 참여 가능한 총장선출규정제정특별위원회 11월 내 구성 및 2020년 3월까지 위원회 회의 10회 이상 개최 ▶직원참여 직선제 포함된 민주적 총장후보선출규정 마련 및 2020년 3월 내 시행이다.

한편 수요집회는 총장선출제도 개선의 논의 진행을 촉구하고 많은 학내 구성원에 총장선출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 위원장은 “‘오늘’의 노숙농성이 시작된지 20일이 넘었음에도 총장선출제도 개선의 논의 진척사항이 더디다”며 “수요집회로 교내 구성원에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환기돼 전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수요집회는 본부와의 논의가 활발해질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50분 순헌관 광장에서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다음 수요집회에선 학제에 대한 공개질의와 요구사항 발표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공문은 최대한 많은 학내 구성원에 알리고자 교수회관 앞 게시판에 대자보 형태로 부착될 예정이니 학내 구성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수) 수요집회에서 발표된 공문의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nowe.sookmyung.ac.kr/bbs5/boards/smpeople/113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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