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중앙도서관과 법학도서관, 음악도서관(이하 도서관)의 모바일이용증 및 좌석배정시스템이 전면 개편됐다. 중앙도서관은 지난달 28일(수) 도서관 전용 앱인 ‘숙명 좌석배정(이하 숙명 좌석배정)’을 출시했다.

앱이 출시되면서 이용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먼저 본교 공식 앱 ‘스마트 숙명’이 제공하던 출입·대출·좌석배정시스템이 숙명 좌석배정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용자는 출입과 대출 시 스마트 숙명의 ‘모바일 smart 신분증’이 아닌 숙명 좌석배정의 ‘모바일이용증’을 태그해야 한다. 또한 예약 후 10분 내로 QR코드를 인증해야 했던 좌석 배정방식은 출입구를 통과하면 예약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출입 후 좌석을 예약한 경우엔 자동 확정된다.

스터디룸 예약방식도 간편해졌다. 이전까지는 스터디룸 예약을 위해 본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했으나 개편 이후 숙명 좌석배정을 통한 모바일 예약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예약방식이 도입되면서 오는 5일(목)부터 홈페이지 예약 서비스는 폐지된다.

스터디룸 운영 규정도 강화됐다. 기존 규정에 ▶스터디룸 예약 시 최소 인원(실별 상이) 예약자 등록 ▶예약자 전원이 예약 시간 10분 이내 출입구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자동취소 ▶1일 1회 제한, 1회 30분에서 2시간까지 이용 가능 등 총 3개의 규정이 신설됐다. 본교 김숙진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직원은 “지금껏 제재방안이 없어 예약만 해두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빈번해 민원이 잦았다”며 “노쇼(No-Show) 문제를 방지하고자 해당 규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앱은 이용증 양도 방지 및 정보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숙명 좌석배정 모바일이용증 QR코드는 3분마다 자동갱신된다. 김 직원은 “3분 단위로 새로고침이 필요해 번거로울 수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QR코드 무단 도용으로 인한 외부인 출입문제 또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용 앱 도입의 또 다른 목적은 시스템 안정화다. 김 직원은 “기존 앱 운영이 불안정해 이용 중 오류가 잦았다”며 “안정된 시스템을 갖춘 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개강 후 이용 혼잡을 방지하고 새로운 시스템 오류를 바로잡고자 방학기간인 지난달 28일(수)부터 해당 앱 운영을 시작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앙도서관 소속 리더십그룹 ‘스마티어(Smarteer)’ 단원과 앱 엔지니어가 중앙도서관 출입구에 상주하며 이용을 도왔다. 운영 첫날 안내를 맡은 스마티어 김미래(경제학부 18)단원은 “시험 기간에 특히 기존 앱의 좌석배정 오류가 잦아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학우들이 더욱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명 좌석배정 앱을 이용한 박수현(화공생명공학 18) 학우는 “새로운 앱 디자인에 만족한다”며 “좌석 배정표가 한눈에 들어와 파악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

한편 전용 앱 운영의 취지에 관한 설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문설하(화공생명공학 18) 학우는 “전용 앱이 신설된 이유에 관한 공지가 필요하다”며 “학우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각 학과 단체 카카오톡(Kakao Talk) 채팅방 등을 활용한 직접적인 공지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티어 박혜준(수학 18) 단원은 “공지 방법 및 취지 설명에 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변경된 시스템에 관한 질문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스마티어에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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