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파제가 오는 30일(목)과 31일(금) 양일간 개최된다.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이 주최하는 이번 청파제의 주제는 ‘청파 FOR;REST-달 밝은 청파의 숲으로’다. 총학생회 문화복지국장 박소영(교육 16) 학우는 “일상에 지친 숙명인에게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청파제 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1캠퍼스엔 동아리·리더십그룹·학생회·학회의 특색을 살린 부스가 설치된다. 본교 검도 동아리 ‘숙명 검도부’ 회장 김현지(미디어 16) 학우는 “검도부를 알리기 위해 부스 운영에 참여했다”며 “도복을 입고 전과 식혜를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2창학캠퍼스에선 ‘미술대학 플리마켓’이 열린다. 박 학우는 “숙명인만을 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올해는 외부 판매자의 신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리 및 초대가수의 공연은 순헌관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입학 후 처음으로 청파제에 참여하는 이정안(정치외교 19) 학우는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몰랐던 학과와 동아리를 알아가고 싶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청파제 관람석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눈송이존(이하 배리어프리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존은 총학생회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총학생회 사회연대국장 이가영(법 17) 학우는 “배리어프리존엔 일반 좌석과 휠체어 좌석이 배치되고 맞은편에선 수어 통역이 이뤄진다”며 “앉아서도 관람을 방해받지 않도록 40cm 높이의 단상을 설치하고 스태프를 여러 명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축제 내 외부인 출입의 완전한 통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승현(정치외교 17) 학우는 “최근 본교에선 외부인 출입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며 “외부인의 본교 출입에 관한 확실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학우는 “지난 3월부터 청파제 기간 동안 외부인 통제 방안을 강구했다”면서도 “통제 대상이 되는 외부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력 확보엔 예산 문제가 뒤따라 모든 외부인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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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파제에선 학내 구성원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오후 6시 이후 건물당 하나의 출입구를 제외하고 엄격한 출입 통제가 이뤄지며 오후 9시 이후에는 외부인 남성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제1캠퍼스 행정관과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남자화장실 출입 또한 통제된다. 또한 박 학우는 “숙명인만이 즐길 수 있는 ‘에어베드(Airbed)’와 ‘포레스트 행운 찾기’ 행사 등을 준비했다”며 “학우들이 외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외부인 통제에 관한 세부 내용은 보안팀과 총학생회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부스 내 주류 판매는 금지될 예정이다. 일부 타 대학의 축제에선 무료로 주류를 제공하거나 참가자의 자유로운 주류 지참을 허용하기도 한다. 이에 박 학우는 “주류 무료 제공이나 지참에 관한 사항은 각 부스의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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