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비스학부 졸업논문제 영어요건으로 S.P.A(Speaking Proficiency Assessment, 이하 S.P.A) Level 7 이상이 추가됐다. 이로써 글로벌서비스학부 학우들은 졸업인증제의 영어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토플(TOEFL), 토익(TOEIC), IELTS(A), S.P.A, MATE 말하기 및 쓰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S.P.A는 글로벌서비스학부생 중 2018학년도 후기졸업생부터 적용된다. 본교 한유진 글로벌서비스학부 학과장은 도입 취지에 대해 “현대자동차 등 여러 주요 기업에서 S.P.A가 채용조건에 포함된다”며 “기업들의 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휘연(글로벌협력 17) 학우는 “다수의 학부생이 다국적기업이나 외국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다”고 말했다.

S.P.A는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어공인시험이다. 최소 5명의 평가위원들이 11분 동안 ▶1단계 현장 ▶2단계 비디오 ▶3단계 시니어 평가(스크립트 분석 평가)를 통해 평가를 진행한다. 1단계 현장에선 인터뷰 현장을 녹음, 녹화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2단계 비디오 분석이 진행되고 그 대본을 바탕으로 3단계 시니어 평가가 이뤄진다. 현장 중심의 실무 연계 질문이 다수이고, 응시자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도 있을 수 있다. 평가 영역은 ▶Warm up ▶발음 ▶청취력과 답변능력 ▶어휘사용능력 ▶문장구성능력 ▶언어구사능력 총 6개이다. 점수는 2년간 유효하며 수시시험, 특별시험, 채용시험, 정기시험이 있다.

글로벌서비스학부 졸업논문제의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75점 이상을 받아 Level 7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이 기준에 대해서 한 학과장은 “기존에 있던 영어공인시험 기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격 조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S.P.A는 96점이 만점이며 8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이에 황 학우는 “영어특기자전형 입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8개의 레벨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 7을 졸업요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적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서비스학부생에게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높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 3일(금) 오후 4시 30분 본교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 홀에서 ‘S.P.A 영어 공인인증 시험 설명회’에 참가한 글로벌서비스학부생은 아무도 없었다. 황 학우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S.P.A를 선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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