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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끝은, 그대가 옳을 것이다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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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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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한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 중 단 하나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필자는 과거에 음악의 길을 걸으려고 했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였고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자, 사람들은 바이올리니스트(Violinist)가 되길 권유했다. 당시엔 우쭐하면서도 두려웠다. 세상이란 무대에선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어린 마음에 겁을 먹고 많은 사람이 걷는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공부. 그렇게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본 첫 모의고사 결과는 처참했다. 전교생 200명 중 100등을 한 것이다. 후회는 이때 시작되었다. ‘내가 공부를 선택하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걸었다면?’ 그럼에도 필자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기 싫어서, 노력 끝에 학교 상위권이 들어갈 수 있는 특별반에 들어가게 된다. 필자의 선택이 옳았다며 자부하고 안심하려 할 때, 플룻을 전공한 친구의 소식이 들려온다. ‘00학생, 00콩쿠르 입상. 00학교의 자랑’. 중학교 시절, 함께 오케스트라를 했고 매일 만나서 둘만의 합주를 한 친구였다. 그런 친구의 소식에 필자의 마음엔 응원과 후회가 자리했다. ‘내가 음악을 그만두지 않고 저 친구와 같이 가던 길을 계속 걸었다면 내 이름도 현수막에 걸리지 않았을까.’

이런 끊임없는 후회를 끊은 건 대학에 입학한 후였다. 대학에 입학한 후로 본교 내의 여러 전공자를 만나며, 그들이 자신의 전공을 위해 한 노력을 듣게 되었다. 특히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도서관과 본교 건물들, 음대생들의 연습소리는 필자가 얼마나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기에,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그때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만족하고 있었을까?’ ‘또 다른 후회를 하진 않았을까?’

사람이 지난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해보지 않은 선택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을 했건, 그건 최고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이 옳은지는 지금의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선택한 자신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누구나 후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후회를 오래하진 말자. 이미 그댄 멋진 사람이기에.

응용물리 18 성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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