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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숨쉬는 중남미 문화속으로
강미경 기자  |  smpkmk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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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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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유럽배낭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중남미로 여행을 계획하는 대학생은 많지 않다. 교과서에서조차 중남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혼혈국가를 형성했다는 정도만 나와 있다. 그러나 잉카ㆍ아스텍ㆍ마야 문명의 중남미에는 공중도시 마추픽추, 나스카 평원의 거대그림 등과 같은 유적이 많다.

우리 학교 김지희(사학과 87졸) 동문이 최근 이런 중남미를 주제로 책을 출간했다. 중남미 문명과 여행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반가운 책이다. 현재 서울 광영여고에서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 김 동문은 학생들에게 딱딱한 교과서보다 살아있는 역사를 가르치고 싶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나선 것이 어느덧 15년째, 지난 2002년에 세계 4대 문명에 대한 책 『하늘과 땅과 바람의 문명 1ㆍ2』을 출간한 데 이어 중남미 대륙을 4년여에 걸쳐 답사하고 올해『김지희의 중남미 문화여행1ㆍ2』을 펴냈다. 김 동문은 이런 이력 때문에 KBS <세상은 넓다>의 단골패널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는 김 동문이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과 현지에서 겪은 일화들이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하고 재미있게 실려 있다. 그러면서도 중남미의 역사부터 문화에 이르는 정보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다. 또 숙박이나 음식점 등의 간단한 여행정보와 지도도 함께 실려 있어 중남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여행자로서 김 동문이 중남미에서 본 것은 무엇일까. 그는 중남미의 화려한 전통 옷, 춤과 노래, 공예에 이르기까지 중남미인들의 삶 자체가 문명이자 역사라고 말한다. 또한 사라져가는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원주민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중남미의 매력으로 꼽는다. 중남미의 3대 문명을 제외한 세계 4대 문명에는 유적만 있을 뿐,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이다.

뜨거웠던 여름은 지나갔다. 방학 동안 근사한 여행을 못 가서 아쉽다면, 김 동문의 책으로 중남미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그의 책을 가이드 삼아 남미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중남미의 매력에 빠진 김 동문의 말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보통 유럽중심의 관점으로 생각해 중남미에는 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편견을 버리세요. 중남미는 멋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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