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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ut을 통해 공허함을 채우세요"[이주의 숙명인]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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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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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중앙연극동아리 반극회는 지난 7일(목)에서 9일(토)까지 제103회 정기공연 <dOnut>을 진행했다. 본지는 공연의 모든 부분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반극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공연에 대한 설명은?

반극회 제103회 정기공연은 이예찬 작가의 <dOnut>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도넛 가게를 배경으로 한다. 도넛 가게에는 각자의 공허함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모여 있다. 그곳에 훔친 음식으로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도둑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공허함을 통해 자신의 공허함을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공연을 통해 시사하고자 하는 바는?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 그 공허함에 사로잡혀 있을 수도, 어쩌면 외면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 공허함은 스스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통해 채워나가지 않으면 온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dOnut>의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공허함을 통해 자신의 공허함을 들여다보았듯이, 우리의 작품을 통해 관객 분들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공허함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공허함을 건강하게 하나둘 채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연극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이들이 연극은 다가가기 어렵다고 느낀다. 뮤지컬은 음악이 가미되고 밝은 분위기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연극은 어둡고, 진지하다는 인식이 강해서일까. 특히 요즘 젊은 층의 관객들은 연극을 가까이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연극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연극을 통해 젊은층의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을 친숙하게 여기게 하는 것이 연극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대학연극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해당 대학이나 관련 단체의 지원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대학연극은 여타의 연극들처럼 오랜 기간 진행되기 어렵다. 대부분의 대학 극회들이 바라는 것은 수익이 아닌 많은 관객임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는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 지원금이 조금 더 확대된다면 홍보물 제작과 홍보 방식을 보완해 대학연극문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연극으로 학우들을 찾아뵙고 싶은가?

스스로 불편하지 않은 연극, 그리고 의미 있는 연극으로 학우들 앞에 서고 싶다. 당대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을 다루고 우리가 생각하는 뜻을 학우들과 나누는 것이 반극회의 공연 목표다. 특히 지금 현직 기수들은 여성 인권 향상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음 공연은 그와 관련된 작품을 올려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학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매년 3월과 9월, 반극회의 공연은 올라갈 것이다. 긴 시간 동아리 회원들이 몰두해 만든 연극이고, 보다 더 많은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학우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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