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이제 누구나에게 상식적인 개념이 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개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저마다 이해하고 있는 개념은 조금씩은 다른 것이 현실이며 동일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더라도 이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은 또다시 저마다 다르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의 미래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도전의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 숙명인들 각자에게는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미래로 비춰질까?

필자는 올해 여름 필리핀에서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강연을 끝내고 질의응답 시간에 한 현지의 기업인은 4차 산업 혁명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했다. 잠시간 이에 대한 대답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지만 이내 답변을 정리할 수 있었다. 3차 산업혁명이든 4차 산업혁명이든 이러한 대변혁의 과정에서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게임의 규칙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규칙의 게임에서의 기득권자라면 새로운 변혁이 위기로 다가올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도전자라면 새로운 변혁은 기회로 다가오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즉, 4차 산업혁명은 위기와 기회의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에 새로운 첫발을 내딛기 직전인 우리 숙명인들에게는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은 매력적인 기회가 되지 않을까?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 예측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예측은 4차 산업혁명은 게임의 규칙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회를 현실의 성공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내와 지혜와 운을 요구하게 된다. 지난 3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거쳐 왔던 많은 기성세대들의 경험은 이를 생생히 증언해준다. 도전하지 않은 자들은 아무런 기회를 얻지 못했고 도전했던 자들 중 몇몇은 이러한 어려운 퍼즐 조각을 끝내 모두 맞추었고 새로운 규칙의 기회를 현실로 바꾼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갈 수 있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 숙명인들이 이러한 기회의 물결을 올라탈 수 있는 패기와 지혜를 성실히 준비한다면 아마도 숙명인 누군가는 멀지 않은 미래에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성공모델의 주인공이 돼 있지 않을까? 우리 젊은 숙명인들이여, 벌써 이미 그러고 있겠지만, 새로운 기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패기 있게 도전해 보자. 성공한다면 그 기쁨을 누리면 되고,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몰라보게 성장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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