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숙명인]

당신에게 숙명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박지은, 심휘, 지현정 동문으로 이뤄진 ‘김원평 팀’은 본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숙명하다’라는 광고를 만들어 ‘제4회 숙광숙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본지 기자는 숙명을 사랑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4회 숙광숙만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는?
평소 본교 및 재학생의 이미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본교 홍보지에서 꾸밈없이 정장 바지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에 4년간 본교에 다니며 숙명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

팀을 꾸린 계기는?
팀원 세 명이 친한 친구였고, 본교 광고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취직을 준비하던 차에 친한 친구들과 함께 기획을 해보고 싶어 팀을 꾸렸다. 팀원들의 고향인 김포, 철원, 증평에서 한 글자씩 따서 ‘김원평’이라는 팀명을 지었다.


‘제4회 숙광숙만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을 소개한다면?
공모전을 준비할 당시 화장기 없고, 편한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의 모델 사진을 제출했다. 본교에서 제작한 최종 홍보지에도 이런 부분이 반영돼 좋았다. 또한, 본교를 재학하며 많은 기회를 얻어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멋있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작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는?
대학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를 사전처럼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숙명인 자신이 본인을 정의하길 바라며 ‘숙명하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홍보지 역시 숙명인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모습의 모델을 연출하고자 노력했다.

‘제4회 숙광숙만 공모전’에 제출한 광고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홍보지에 등장하는 모델이 정형화된 ‘여대생’의 모습에서 벗어날 것을 가장 강조하고 싶었다. 또한, ‘숙명하다’라는 문장은 신조어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길 바라면서 학우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표현이 되도록 가꿨다.

‘제4회 숙광숙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은?
도전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에 심사위원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광고를 통해 학우들이 숙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도울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컸다.

‘제5회 숙광숙만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사회의 외모 기준에 맞춘 소위 ‘예쁜’ 학우만이 홍보 모델을 맡아왔지만, 본교에는 다양한 모습의 학우들이 있다. 우리는 모든 학우 한 명 한 명이 본교를 대표할 수 있고, 자신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제5회 숙광숙만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도 이런 점을 고려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