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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따라 대세따라, 대동제의 변신
정소영 기자  |  smpjsy7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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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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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응원소리, 하늘 위의 풍선, 화려한 불빛……. 매년 5월이 되면, 대학에서는 활기가 넘쳐흐른다. 바로 ‘축제 기간’이기 때문이다. ‘동아리’, ‘배낭여행’, ‘미팅’과 더불어 대학 생활의 낭만으로 손꼽히는 ‘대학 축제’, 올해도 많은 대학들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근래 축제가 ‘예년 같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는 물론이요, 연예인 위주의 공연, 기업체 홍보의 장이 돼버린 대학 축제가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로 대표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축제 때마다 벌어지는 지나친 음주와 호객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나 최근,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대학 축제에도 새로운 시도가 도입돼 눈길을 끈다.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인권단체나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모습도 그 중 하나이다. 얼마 전 서울신학대학교에서는 축제기간 중 총학생회가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높은 참여도를 기록해 축제 속에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현대 기술의 발전과 결부된 행사 역시 색다른 축제를 만든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에서 주요 대학들의 축제를 생중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어디에서든지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점 때문이다. 또, 우리 학교 총학생회에서 시도한 ‘국내 최대의 바람개비’는 모든 학우가 바람개비에 소망의 메시지를 적고 함께 돌렸다. 일방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던 기존의 축제에서 탈피한 것이다.


대학 축제를 뜻하는 ‘대동제(大同際)’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축제라는 뜻을 지닌다. 사회가 변함에 다라 대학 축제도 변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동제’의 기본 정신만은 잊지 않길 바란다. 다행히 지금의 변화가 향락성을 띄는 대학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시대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대학 축제, 10년, 20년 뒤의 대학 축제는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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