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제1349호 숙대신보에 나의 이목을 끄는 내용의 기사가 있다.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소속감을 통해 고취되는 숙명 애(愛)”가 그러한 기사였으며, 나 또한 설문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 설문을 통해 나타난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학우의 약 80%가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와 관련한 기사를 보면서 나는 어느 순간에 어떠한 이유로 학교에 소속감을 느꼈는지 생각해 보았다.

환경미화원 어머님들과 보안팀 아버님들의 임금 정상 복원을 위한 서명운동, 숙묘지교의 길고양이들 후원 캠페인, 푸른 리본 캠페인 등등 숙명여자대학교에 다니는 수많은 학우와 함께 참여했던 많은 활동이 나의 소속감에 자부심을 더해주었다. 앞으로 입학할 모든 새송이와 많은 학우가 이와 같은 캠페인에 참여해 나와 같은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제1349호 숙대신보를 보면 교내 장애인동아리에서 진행됐던 캠페인에 대한 것이 있다.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객관적인 사실들을 중점으로 기사화됐다. 이러한 활동들에 대한 참여가 학생들의 소속감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 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 모두가 그러한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는 것은 아니다. 정보가 부족한 학우들이 공평하게 정보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이번 주 숙대신보를 보면서 지난 캠페인들의 경과와 논란거리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알 수 있었다. 만약, 숙대신보에서 다음 주 혹은 이번 달, 이번 학기에 있을 세미나, 캠페인, 행사. 등을 사전에 공지하고 학우들의 참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모든 학우에게 공평하게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교내 신문인 숙대신보를 읽고, 학우들과 기사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함께 캠페인이나 세미나 같은 활동에 참여할 것을 이야기하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독자위원 송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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