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특집호]

총장 강정애

존경하는 숙명 가족 여러분, 숙명이 창학 112 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숙명의 구성원과 숙명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숙명은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민족 여성사학입니다. 여성교육을 통해 나라와 민족 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시도는 그 자체로 혁신 이었습니다. ‘국가와 민족,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지도자 배출’ 이라는 숙명의 창학 이념은 앞 으로도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사명입니다.

2018년 오늘,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미래는 상상하는 자의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숙명 도 지난 1년간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 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2주기 대 학구조개혁평가라는 중요한 고비를 넘기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했고, 제2창학 캠 퍼스 증·개축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공사가 마무 리되면 공간적 차원의 ‘르네상스 숙명’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최근 산학협력단이 브릿지플러스 사업에 선정 된 것을 계기로 숙명의 산학연계와 창업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합니다. 그 밖에도 교육혁신, 산학협력,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등 여러 영역 에서 축적한 탄탄한 기본 역량이 성과로 나타나 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성과를 엮어 한층 도약을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첫째, 학과간 장벽을 낮추고 통합과 융합을 지 향하는 학사제도 개편이 요구됩니다. 이는 학생 들의 교육 수요 변화 요구를 수용하고, 학령인구 감소 위기 앞에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습니다.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숙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학사제도 개편을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 우기 위한 교육방식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캡스 톤디자인 및 MOOC와 같은 새로운 교육 플랫폼 활용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졌습 니다. 작년 9월 신설된 ‘교육혁신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교수법 혁신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셋째,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학사제도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행정조직 개편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조 직,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 나기 위해 전체 행정조직을 정비하고 통합해 유 기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학사제도 개편, 교육혁신, 행정조직 개편을 바 탕으로 우리 숙명은 ‘미래의 가치를 품은 글로벌 숙명’의 비전 실현을 향해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 다. 대학의 본질적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과 발전, 그것이 바로 ‘르네상스 숙명’ 의 참된 모습입니다.

숙명을 사랑하는 여러분, 112년간 숙명의 정신 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숙명을 위해 애쓰셨 던 분들과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숙명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저는 앞으로도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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