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필자가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숙대신보 기자가 되면서부터다. 수업에서 과제를 하며 소논문, 보고서와 같은 글을 작성해본 적은 있지만,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과 취재한 내용을 정확하게 정리해 독자가 읽기 쉽게 표현한 글인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필자는 숙대신보에 들어와 기사를 작성하면서 수업에서 배운 글쓰기와 기사의 차이를 실감했다. 기사를 작성해본 경험이 없던 필자는 초반에 기사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과 기사에 맞는 문체로 문장을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특히 평소에 사용하는 구어체와 기사에 맞는 어휘들을 구분하기엔 기사를 작성한 경험이 부족했다.

학술부 기자는 주제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등장하는 학술 면 기사에서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어려웠다. 생소한 용어에 대한 긴 정의를 가독성 좋게 함축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은 숙대신보에서 꾸준히 기사를 작성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필자는 다른 사람의 기사를 옮겨서 적는 필사 과정을 통해 기사의 흐름에 대해 익혔다. 또한 매주 계속해서 기사를 작성하며 목요일에 초고를 마감한 후 금요일에 수십 번의 퇴고를 거쳐 기사를 완성했다. 이 과정이 기사의 문체를 익히는 것과 내용을 구성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개요를 반복해서 작성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학술 면 기사를 작성하면서 포함시킬 내용과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을 좀 더 잘 구분할 수 있게 됐다.

필자는 앞으로도 숙대신보에서 핵심적인 내용만을 포함하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사를 작성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의 미숙한 모습이 아닌 어엿한 숙대신보의 기자로서 독자가 가독성 높고 유용한 기사를 작성하는 학술부 기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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