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1345호에서는 대학생인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 또한 지난 호에서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들을 반영한 기사가 부족했지만, 이번 호는 보충된 모습을 보여줬다. 단과대학 보궐선거 실시, 쉼터 가림막 설치, 단체 예약에서의 노쇼 문제 등 우리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 대한 이슈들을 풍부하게 다루는 한편,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 경쟁을 소망하고 스펙 경쟁보다 지금도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학식 가격의 일방적인 인상을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도 담겼기 때문이다.

 숙대신보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러니까, 우리들의 움직임을 담는다. 필자는 이번 호를 읽으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 바라는 것을 말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랐다. 우리는 이번 학식 가격 인상에서 발생한 문제를 직시했고 힘을 모아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총학생회가 이를 고려하여 신세계푸드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우리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스펙보다 행복이, 채용 비리보다는 공정 경쟁을 추구한다고 세상에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들이 모여 공유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과 해결되었으면 하는 문제들에 대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세상에 말했으면 좋겠다.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숨겨두기보다는 용기 내어 모두와 공유하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숙대신보가 이런 목소리들을 담아 보여주는 창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목소리는 우리의 힘이다.

독자위원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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