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 창의융합 에세이 콘테스트'의 학술 발표회 (왼쪽부터) 이주현(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 15) 학우, 신주경(영어영문 15) 학우, 본교 홍성수 법학부 교수, 정욜 청소년 성 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 장덕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간사가 참석해 있다. 신 학우가 마이크를 잡고 혐오표현의 수위에 대해 발언 중이다.

지난 1일(수), ‘숙명 창의융합 에세이 콘테스트(Essay Contest)’의 학술 설명회가 ‘혐오의 사다리를 치워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학술 설명회는 사회자인 본교 홍성수 법학부 교수와 전문 패널(Panel) 두 명, 학생 패널 두 명이 토크쇼(Talk Show) 형식으로 진행했다. 패널들의 자유 토론 이후에는 학우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학술 설명회에서는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 ▶미러링(Mirroring) ▶혐오표현의 수위 ▶혐오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학살 ▶혐오에 대한 대응방안 총 5개의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학생 패널로 참여한 신주경(영어영문 15) 학우는 토론에서 혐오표현의 수위에 대해 “타인의 존재를 부정하는 단어는 결코 사소하지 않다”며 “수위가 낮은 혐오 발언도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말했다.

학술 설명회에 참석한 방경림(소프트웨어융합 17) 학우는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 ‘혐오’를 주제로 열린 학술 설명회에 참석했다”며 “이번 학술 설명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혜정(사회심리 17) 학우는 “막연하게 알던 혐오표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 설명회의 준비를 담당한 본교 구연상 기초교양학부 교수는 “사회적 약자이면서 혐오의 피해자인 본교 학생들은 혐오문제를 공론화할 자격과 의무가 있다”며 “학생 패널과 전문 패널이 함께 토론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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