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지 1년이 지났다. 프라임 사업단은 ▶교육과정 혁신 ▶학사구조 개편 ▶진로역량 강화라는 3대 전략에 맞춰 사업을 진행해왔다. 본지는 3대 전략에 따른 세부계획 중 앞으로 실현될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본교에 일어날 변화를 짚어봤다.
 

◆교육과정 혁신
교육과정 혁신에 대한 계획은 교과/비교과 과정 개발이 중심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사업이 적지 않다.
‘*학생설계 연계교육과정 개발’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다. 오중산 프라임 사업단 단장은 “제도를 만드는 것은 사안에 맞는 타 부서와 함께 이뤄져야 해서 이 역시 필요성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 사업단이 초기에 계획했던 ‘**교육과정환류시스템 구축’과 ‘***계약학과 발굴’ 또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학사구조 개편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선 ▶공대 공간 확보 ▶공대 복수·부전공자 지원 강화 ▶공학인재 추적조사가 진행된다.

부족한 공과대학(이하 공대)의 수업 및 연구공간이 확대된다. 공대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교수들이 이용할 연구실을 르네상스플라자 내에 만든다. 현재 강의실과 연구실을 설계 중이며 2학기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르네상스플라자의 공연장은 현재 공연이 열리지 않아 방치된 상태이다.

공대 복수·부전공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은 간접적으로 실현됐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 ‘공학 특강’에서 학우들의 성취도에 따라 계절학기 등록금이 장학금으로 지원됐다. 오 단장은 “공학 특강을 들은 학생이 공대 전공을 복수·부전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결정했다”며 “공대 전공의 복수·부전공 학생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방안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공학인재 추적조사’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공학인재 추적조사는 공과계열 전공 학우를 대상으로 입학 전형, 학습 방향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는 전공이 확정되지 않은 기초공학부 학우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기초공학부 내에서 17학번 신입생에게 집단 상담이 진행됐다. 앞으로는 공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진로역량 강화
진로역량 강화는 ▶비공대생 소프트웨어 기초교육·기초과학 교육 ▶진로 교과 개설 ▶진로 상담 교수 배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비공대생의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및 기초과학 교육 운영에 대한 계획은 점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에너지환경공학’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나노재료공학’ 등의 과목이 실현된 계획의 일부다. 오 단장은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을 개설해 이르면 내년에 교양필수로 지정할 계획도 있다”며 “융합적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교 내부에서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진로 교과도 학과(부)마다 개설된다. 오 단장은 “학과 교수들이 번갈아가며 수업하는 홍보광고학과의 ‘홍보광고학입문’을 참고해 진로 교과를 개발했다”며 “두 명 이상의 교원이 함께 수업하는 진로 교과를 학과(부)마다 계획해 다음 학기부터 개설될 것이다”고 말했다.

학과별로 진로 상담 교수도 지정된다. 오 단장은 “각 학과(부) 교수가 많은 상담을 진행하는 데 비해 전문적인 상담 지식을 가진 교수는 많지 않다”며 진로 상담 교수를 배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진로 상담 교수로 지원한 교수는 8시간의 전문 상담 교육 후 각 학과(부) 학우들의 진로 상담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창업보육센터 지하 2층에 창업 계획이 있는 특정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창업 카페’를 만들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단은 2016년 첫 신입생을 맞은 공대가 자리를 잡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 노력해왔다. 이와 함께 인문계열의 진흥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진흥을 동시에 꾀하기도 했다. 프라임 사업단이 유지될 앞으로의 2년 동안 본교는 프라임 사업과 함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갈 것이다.
 

*학생설계 연계교육과정: 학생이 졸업하기 위해 이수할 과목을 직접 설계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환류시스템: 교육과정에서 개선할 점에 대해 꾸준히 되먹임이 이뤄지는 것이다.
***계약학과: 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상황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내는 학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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