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애(컴퓨터과학 14) 비상대책위원장

제49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4월 6일(목) 내부 투표를 통해 한 해를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을 선출했다. 제49대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 3월 13일(월) 무산됐기 때문이다. 등록 절차를 밟던 선거본부가 제출한 추천인 연명부의 서명 수가 충족 기준보다 적어 등록이 거부됐다. 
본교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연속 비대위가 총학생회를 대신하게 됐다. 본지는 2017년 한 해 동안 공과대학 회장과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게 된 나경애(컴퓨터과학 14) 비대위원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비대위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49대 비상대책위원회의 소개를 부탁한다
비대위는 단과대학 학생회장 10명, 독립학부 학생회장 3명, 동아리연합회장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집행부원으론 10명이 활동하고 있어 총 비대위 인원은 24명이다. 내부 조직은 중앙부, 기획부, 홍보부, 사무부로 나뉘어 있다. 임기는 2학기가 종강하는 12월 21일(목)까지다.

비대위와 단과대학 학생회를 병행하고 있다
취업 활동에 전념해야 할 4학년이지만 비대위 활동이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과나 단과대에서 학생회 활동을 하는 동안 배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활동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싶어 비대위원장으로 지원했다. 공과대학 회장과 비대위원장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부족함 없이 활동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전에 학과나 단과대학에서 학생회에 참여했던 경험이 지금 비대위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기 초 비대위 내부의 소통의 문제를 일으켜 학우들에게 불편을 끼쳤었다. 이에 비대위 차원에서도 문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비대위원들과 공유하도록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비대위가 다양한 외부 활동에 참여했다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 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회 네트워크(이하 대선 네트워크)’ 활동은 모두 재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 학우들을 대표하는 만큼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 대선 대학생 네트워크는 9일(화) 대통령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만 운영되며 이후엔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학우들을 대표해 외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려고 한다. 

최근 동국대학교 재학생에 의해 본교 학우가 성추행을 당한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피해 학우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지금은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것을 막고 피해 학우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피해 학우를 위해 자문 변호사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학교 본부 측에도 요청했다. 동국대학교 측과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인권센터,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사학과가 가해자의 교내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대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듣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행사를 무사히 개최하는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학우들이 애교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숙명여자대학교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축제 때 애교심을 고취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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