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 일학습병행제때문에 입학 정원 유지
2018학년도부터 소경·홍광 정원 감축돼
교비를 통해 프라임 사업 혜택 받아

올해부터 소비자경제학과와 홍보광고학과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됐다. 두 학과가 프라임 사업단 주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프라임 사업의 사업비가 아닌 교비에서 사용된다. 프라임 사업단의 사업비에 두 학과의 지원비가 책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16년 본교는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공과대학에 5개 전공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선 약학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에서 정원이동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두 학과는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본교 정현정 기획팀 팀장은 “학과 측의 요구에 따라 *IPP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는 대신 입학정원은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학과는 *창의역량강화 중점학과에서 제외돼 프라임 사업단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 

두 학과도 올해부턴 창의역량강화 중점학과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인한 입학정원 감축에 동참하면서 프라임 사업의 혜택을 받기로 학교 측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본교는 2015년 실시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2018년까지 입학정원의 4%를 감축해야 한다.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턴 공과대학과 약학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의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소비자경제학과는 1명, 홍보광고학과는 2명의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본교 문장호 홍보광고학과 학과장은 “IPP 사업 예산으로 학과지원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프라임 사업을 위한 정원 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프라임 사업단의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서 홍보광고학과 학생들이 제외되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학과장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해 프라임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원조정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본교 최철 소비자경제학과 학과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미래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 학과장은 “정원을 조정해 지급되는 지원금으로 외부 연사를 초청하는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팀장은 “작년까진 프라임 사업단이 사업 프로그램을 주도했다”며 “올해부턴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에 프라임 사업단이 지원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PP 일학습병행제: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로 참여 학과는 NSC(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춰 학사 커리큘럼을 재편성하고 취업을 위한 강의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창의역량강화 중점학과: 공과대학 전공 신설로 인해 2017년 정원이 감소된 학과 및 학부,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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