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28일(월) 본교 김상률 영어영문학부 교수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서명서를 본교 강정애 총장에게도 제출할 계획이다. 본 서명서에는 본교 재학생의 약 9.76%인 약 1,400명의 학우가 서명했다.

비대위는 지난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비대위 페이스북 페이지와 오프라인을 통해 학우들로부터 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비대위는 서명서에서 ▲인사 개입 ▲국정교과서 추진 ▲평창올림픽 이권 사업 개입의 세 가지 의혹을 들며 김 교수에게 진실규명과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익명의 한 영어영문학부 학우는 “지금도 강단에서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는 것에 깊은 배신감을 느껴 서명에 동참했다”며 “교수님이 학생들의 사퇴 요구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의혹과 관련해 학생들이 진행하는 서명운동 등의 움직임을 이해한다”며 “다만 모든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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