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유지우(한국어문11) 학우]

▲ 유지우(한국어문 11) 학우가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 학우는 플랫폼 마케팅 회사 '웨런'에 근무 중이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콘텐츠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마케팅 플랫폼(Marketing Platform)’이라고 한다. 유지우(한국어문 11) 학우는 현재 마케팅 플랫폼 회사 ‘웨런(Whelearn)’에서 콘텐츠와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그녀의 특별한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회사에 어떻게 입사하게 됐나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하고 틀에 박힌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직장 생활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업무 방식이나 시간에 구애를 덜 받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될 줄 알았죠. 그러던 어느 날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 인사부에서 제 블로그에 흥미를 갖고 연락을 해왔어요. 블로그에 일상이나 여행,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올리는 저의 능력이 회사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 일을 계기로 입사하게 됐어요.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사실 ‘웨런’에 입사하기 전까진 마케팅 플랫폼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창의성이나 순발력을 요구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었죠. 막상 입사를 하니 예상과는 다른 업무 환경에 환상이 깨지기도 했어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고, 수많은 중간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현재는 직장인을 위한 강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수강생들의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어요. 일반 사무직 업무보다는 유동적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서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해요.

직장 생활 중 어려웠던 적은 없었나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제 업무 특성상 포토샵을 비롯해 영상을 편집하는 능력은 필수예요. 영상 제작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죠. 혼자서 일러스트와 포토샵 공부도 꾸준히 했어요. 회사 업무 자체가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분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는가
컴퓨터 활용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컴퓨터를 잘 다룰 줄 몰라 고생하는 직장인 친구들이 많아요. 또 토익 점수보다는 회화 위주의 외국어 공부가 필요해요. 간단한 말이라도 외국어로 구현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훨씬 자신감 있게 회사 생활하는 걸 많이 봤거든요.
뿐만 아니라 하루에 두세 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에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직장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를 많이 봤어요. 앉아서 하는 일보다는 몸으로 직접 뛰어다니는 활동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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