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정치는 우리의 삶이다. 해롤드 라스웰(Harold Lasswell)은 정치를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갖느냐(Who gets what, when and how)”에 대한 것이라고 하였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모든 일상에 정치는 존재한다.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권력이 작동하는 과정에 대해 통찰력을 지닌 시민의식은, 민주주의의 기반이다. <숙대신보>는 숙명인들이 교내외 사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의식을 키워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3월 28일 발간된 <숙대신보> 1313호는 그런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20대 정치 참여”를 살펴 본 기획기사는 시의적 측면을 넘어 숙명인들에게 정치가 우리의 삶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4~5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최근 한일협정과 관련해 뜨거운 감자이기에 숙명인들의 문제의식을 키워주는 소중한 지면이었다. 7면 ‘솔솔한 대화’에서 다룬 “본교의 프라임 사업 참여”도 우리 대학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생각해 보도록 한 의의가 있었다.

즉 신문은 우리 자신의 견해를 만들어가는 정치 사회화 매체로서,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신문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배우고 접한다. 숙명인들이 우리 삶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진보를 위해 올바른 실천을 하는 정치의식을 갖는데 <숙대신보>가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독자위원 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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