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1층 신한 로비와 A층 열람실(A1, 대학원생전용 A2, A3, 시험기간전용 A4) 운영 시간이 변경됐다. 지난 2일(월)부터 신한 로비와 A층 열람실 운영 시간이 각각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서 연중무휴 24시간으로, 연중무휴 24시간에서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로 바뀌었다. 시험기간 한 주 전부터 2주간은 A층 열람실도 24시간 개방될 예정이다. A층 복도에 위치한 개인 사물함은 연결 통로와 출입구를 통해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신한 로비와 A층 열람실 운영 시간이 변경된 건 효율적인 공간 관리를 위해서다. 김수연 본교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팀장은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자정 이후 열람실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며 “각 열람실마다 이용자가 3~10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심야시간에도 열람실 전체에 전등을 켜놓고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간고사 기간 전 주부터 2주간을 제외한 지난달 A층 열람실의 새벽 2시 평균 이용도는 열람실 전체 422석 중 22석 뿐이었다. 김 팀장은 “운영 시간을 변경함으로써 월 1,300만 원 정도였던 전기세를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학우들의 이용도가 높은 시험기간 전 주부터 2주간은 A층 열람실도 24시간 개방된다. 김 팀장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기간 연장 운영 시기를 추후 구체적으로 조율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학우들은 이용자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운영 시간이 변경됐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김 팀장은 “모든 운영 사항에 대해 일일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설득하긴 어렵다”며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자료를 검토한 후 이용도와 안전성을 고려해 운영 시간을 변경했다. 심야 시간의 열람실 이용도가 높아진다면 충분히 운영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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