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우리는 주변에 어떤 꽃이 찾아온 지도 모른 채 그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캠퍼스를 둘러보자. 하얀 매화와 노란 산수유 꽃이 당신을 반겨주고 있다. 계절마다, 달마다 바뀌는 풍경에 눈을 뜨고 하루쯤은 캠퍼스를 둘러보자. 올 4월에는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5월에는 철쭉, 등나무가 우릴 반겨줄 것이다. (지도에서 식목의 위치를 확인하고 본문에서 식목의 특징을 읽어보세요.)

 
<사진 제공= 홍보팀>

벚나무
명신관 길목

곧 4월이다. 4월이 되면 항상 캠퍼스에 펼쳐지는 풍경이 있다. 학우들이 명신관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서서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새내기라면 벚꽃을 보며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보고, 생기 있게 찾아온 벚꽃과 함께 설렘을 느껴보자.

<사진=이혜민 기자>

매화나무
학생회관 3층 앞

본교의 상징인 매화. 봄을 알리는 꽃인 매화는 추위에도 굳은 기개로 하얀 꽃을 피워내며 은은하게 향기가 나 예전부터 선비들이 좋아하던 꽃이다. 주로 청으로 만들어 먹는 ‘매실’은 이 매화나무의 열매다.

<사진=이혜민 기자>

살구나무
새힘관 앞 잔디밭

현재 본교 제1캠퍼스 내에 있는 살구나무는 총 12그루다. 여름이면 제1캠퍼스 곳곳에 숨어있는 살구가 주황빛으로 익어간다. 살구는 달지만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진제공=홍보팀>

배롱나무
제1캠퍼스 정문

겨울철만 되면 본교 캠퍼스에는 LED 전구를 단 나무들이 가득하다. 전구를 가득 감은 이 나무들이 바로 ‘배롱나무’다. ‘간지럼나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나무는 나무껍질을 간질이면 잎이 움직인다고 한다. 지금 바로 배롱나무의 간지럼을 태워보자.

<사진=이혜민 기자>

산목련
행정관 뒤편

목련은 ‘나무의 연꽃’이란 뜻이다. 꽃 모양이 연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고귀함’이라는 꽃말답게 3-4월에 조용히 꽃봉오리를 터트린다. 디즈니 영화 <뮬란>의 주인공 이름도 ‘백목련’이다. 뮬란의 강인하고 고귀한 이미지가 목련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사진=이혜민 기자>

라일락
명신관 뒤편

명신관 뒤편, 미소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라일락 나무가 싹을 틔우고 있다. 곧 다가오는 4-5월이면 라일락 꽃이 피고 향기가 진하게 퍼진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잠시 라일락 향기를 맡으러 명신관 뒤편을 찾아가 보자.

<사진=이혜민 기자>

산수유
학생회관 3층 앞

3월 말. 노랗게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는 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산수유’다. 산수유는 3월에 꽃을 피우고 10월에 빨간 열매를 맺는다. 다만 산수유 열매 자체는 식용이 아니니 주의하자. 씨앗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혜민 기자>

느티나무
명신관 뒤편

항상 포근한 느낌을 주는 느티나무. 예부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왔던 느티나무는 살아가는 방식이 느긋하고, 늠름하다. 느티나무 아래는 서두를 수 없는 느림의 공간이며, 수많은 생명을 끌어안는 어머니 나무다.

<사진=이혜민 기자>

공작단풍
학생회관 2층 입구

공작단풍의 잎이 공작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공작단풍’이다. 키는 작지만 넓게 퍼져있는 공작단풍은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와 함께 캠퍼스를 울긋불긋하게 물들인다. 어느새 가을이 와 있음을 온 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사진=이혜민 기자>

가이즈까향
순헌관 앞 정원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가이즈까향. 캠퍼스 곳곳 눈만 돌리면 찾아볼 수 있는 흔한 나무 중 하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에서 온 나무이지만 우리나라 전역, 특히 관공서나 학교, 국립묘지 현충원에 매우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이혜민 기자>

진달래
학생회관 3층 앞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분홍빛의 예쁜 꽃과는 달리 진달래꽃은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주로 척박한 산지에서 관찰되고 아주 오래 산다. 오래된 것일수록 다발이 크고 줄기가 굵다고 하니 ‘교정에서 가장 오래된 진달래는 어디 있을까’ 한 번 찾아보길.

 

<사진=김경주 기자>

주목
학생회관 3층 앞

매일 캠퍼스에서 무심코 지나치지만 이름을 몰랐었던 나무가 바로 ‘주목’일지도 모른다. 캠퍼스에 심어져 있는 주목은 ‘둥근 주목’으로 그 모양이 원뿔처럼 생겼다. 이제 주목나무에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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