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목) A 열람실에 수거된 방치물품들이 바닥에 놓여있다.<사진=이지은 기자>

지난달 본교 중앙도서관은 열람실 방치물품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A 열람실의 경우 오전, 오후에 걸쳐 매일 2회씩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S 열람실에서 수거된 방치물품은 37개다. 지난 6개월간 방치물품을 찾아가지 않아 올해 1월에 폐기처분된 물건은 139개에 이른다. 대부분의 물품은 책과 무릎담요였고 그 중에 캐리어도 포함돼 있었다. 이주하(소비자경제 13) 학우는 “예약한 좌석에 다른 사람의 짐이 쌓여있어 다른 자리로 옮긴 적이 많았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현재 도서관 측은 열람실에 물건을 방치해 놓을 시 적발될 때마다 벌점을 1점씩 부여하고 있다. 벌점이 3점 이상 누적된 이용자는 열람실 사용이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전진현 행정인턴은 “방치물품이 수거될 경우 학생 본인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으니 짐이 많으면 사물함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학우들의 개인 짐 보관을 위해 마련된 도서관 사물함의 이용률은 낮다. 도서관 A, B층 사물함의 개수는 930개다. 그러나 지난달 22일(월)에 진행된 1차 사물함 신청 시 예약된 사물함은 600여 개에 그쳤다. 전 행정인턴은 “7일(월)부터 5일간 사물함 추가 신청을 받고 있으니 사물함이 필요한 학생들은 해당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방치물품 수거 횟수를 늘리는 한편 새로운 열람실 수칙도 마련해 이번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된 수칙에서는 열람실 벌점제가 보완 및 강화되고 사용규칙과 외부인의 이용시간 등이 이전보다 구체화된다. 해당 수칙은 이번 주 내로 도서관 홈페이지와 각 열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열람실 방치물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