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목), ‘제1회 밤샘 책읽기’ 행사가 본교 도서관 5층 C·C Plaza에서 열렸다. 김수연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팀장은 “학생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수업이 있는 낮에는 학생들이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밤에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54명의 학우가 참여한 밤샘 책읽기는 당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무박 2일로 진행됐다. 본 행사를 위해 본교 도서관 봉사단 리더십그룹 ‘스마티어(Smarteer)’ 학우들이 도우미로 활동했다.

행사는 권성우 한국어문학부 교수의 ‘행복한 책읽기, 독서의 매혹’ 강연으로 시작됐다. 권 교수는 강연을 통해 “독서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본인 수준에 맞는 좋은 책을 찾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책읽기의 첫걸음이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책 읽기가 시작됐다. 학우들은 사전에 신청한 책을 배부받아 C·C Plaza 내에서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독서를 시작했다. 친구들끼리 상상부스에서 모여 앉는가 하면 돗자리에 누워서 책을 읽는 학우도 있었다. 조용한 도서관엔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가득했다.

자정이 되자 스마티어와 함께하는 ‘책 속의 보물찾기’와 ‘오디오북 감상’이 진행됐다. 특히 책 속의 보물찾기는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우들은 책 제목에 관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해당 책을 도서관에서 찾았다. 찾은 책 속의 경품 응모 딱지로 문화 상품권 추첨에 응모할 수 있었다. 총 5시간 30분간의 자유 독서 시간이 끝나고 온라인 서평 작성과 독서 그래피티 활동이 이어졌다. 학우들은 독서 그래피티를 위해 마련된 전지 위에 책을 읽은 소감과 관련된 그림을 채워 넣었다. 수료증 발급과 경품 추첨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은지(중어중문 13) 학우는 “대학 입학 후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집중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만 졸음을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상인(문헌정보 14) 스마티어 단장은 “행사를 진행하느라 책을 읽진 못했지만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우들이 행사에 참여해 책을 읽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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