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해외영업인으로 성장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 가고 싶어요”

유다솜(중어중문 15졸) 동문은 현재 ‘DSR 제강’이라는 기업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영업 업무를 맡고 있다. 유 동문이 입사한 ‘DSR 제강’은 건축, OFFSHORE*시장,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철강 로프, 합섬 로프, 와이어 등을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뛰어난 스펙이 있었음에도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중견 기업에 입사한 그녀. 숙명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Q. 취업 준비, 어떻게 했는지
4학년 마지막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했어요. 학교 취업경력개발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취업캠프, 모의고사, 면접클리닉, 서류클리닉, 자문 멘토 프로그램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타 대학 학생들과 취업 스터디를 꾸리기도 했어요.

Q. 힘든 점은 없었는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학년이 됐고, 갑자기 취업이라는 전쟁에 뛰어들게 돼서 그런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막막함이 밀려왔죠. 답답함이 제일 컸어요. 매번 서류를 작성하고, 인·적성 시험과 면접을 보는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도 탈락에 대한 이유조차 알지 못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시간은 흘러가니 초조하기까지 했죠.

Q. 어떻게 극복했나
국내 모든 대기업에 지원했지만 불합격을 통보받으면서, 취업을 원했던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됐죠. 결국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우선 입사를 위한 저만의 세 가지 기준을 세웠죠. 첫 번째는 직무, 두 번째는 회사의 규모, 세 번째는 회사의 위치. 그 중에서도 첫 번째인 직무를 우선순위의 가장 위에 뒀어요.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하게 되면 힘들어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Q. 높은 학점과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중견기업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앞서 말했듯 전 ‘직무’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입사를 준비했어요. 좋아하는 일인 ‘해외 영업’을 택했죠. 입사 시 면접에서도 “해외 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 가고 싶다”고 말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마침 ‘중견기업 대비반’이라는 교내 취업경력개발원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됐어요. 중견기업의 가능성에 대해 알게 됐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특히 인·적성 시험을 요구하지 않는 중견기업이 많은 점이 좋았어요.

저는 인·적성에 취약하다보니 면접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준비했거든요. 자연스럽게 중견기업에 지원하게 됐죠.

Q. 본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업에 종사하는 멘토들을 만났어요. 대부분이 남성이라 그런지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어요. 혹시라도 해외 영업에 관심이 있는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하세요. 힘이 닿는 데까지 도움 드리고 싶어요.

*OFFSHORE : 석유의 해양 굴착 또는 해양 굴착 장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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