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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조직을 묶는 마법의 끈키워드: 비 계약만료
박선주 기자  |  smppsj7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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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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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 비와 JYP엔터테인먼트의 계약이 오는 10일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의 향후 거취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기획사들은 비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누리꾼들은 비의 행보를 추측하며 그의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비가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의 곁에 남을 것인지의 여부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진영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가 나를 떠나더라도 그를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비 역시 인터뷰를 통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박)진영 형과 상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의 관계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요즘 소속사와 연예인들 간의 불화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과 소속사간의 갈등은 법적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쯤 되면 이들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한솥밥을 먹던 사이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되는 사례는 연예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한 직장인이 회사의 기밀을 경쟁회사에 돈을 받고 누설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필자는 이 소식을 접하고 조직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신뢰가 없는 삭막한 조직에서 일할 외로운 구성원들이 걱정돼서였다.


신뢰는 정서적인 문제 외에도 업무의 효율과 관계가 있다. 업무는 사무적이고 기계적일지라도 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소속감과 안정감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00여 개의 독일 기업자문위원인 슈프렝어는 저서 『위대한 기업의 조건』에서 ‘신뢰’가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핵심요소이자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신뢰 문화가 형성된 기업은 훌륭한 인재를 모이게 하고, 그들이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신뢰는 이처럼 조직을 하나로 묶는 끈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조직에서 불신과 반목이 이어지고 있다면 비와 박진영을 상기해보자. 월드스타 비도 박진영의 신뢰 안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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