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3층 화장실에 위생용품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7월부터 교내 여자화장실에 위생용품 수거함이 설치되고 있다.(본지 제1300호 2면 ‘교내 위생통 설치되고, 정수기와 중앙도서관 냉·난방기 교체돼’ 기사 참고) 공중화장실 위생 개선을 위해 정부가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운영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지통이 사라짐에 따라 여성용품 처리를 위해 위생용품 수거함이 설치됐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중화장실 각 칸 휴지통을 없앨 예정이다. 

현재까지 여자화장실 내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가 완료된 건물은 명신관과 중앙도서관 두 곳이다. 순헌관과 학생회관을 비롯해 나머지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는 여전히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가 진행 중이다.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서점철 시설관리팀 부장은 “위생용품 수거함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화장실 이용자가 많은 주중에는 설치하기 어려워 진행이 더뎌졌다”며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장실의 휴지도 바뀐다. 휴지통이 사라지면 휴지를 변기에 버려야 하기 때문에 물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휴지로 교체된다.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와 휴지 변경이 완료된다고 해도 즉시 휴지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년 1학기까지는 적응 기간으로, 휴지통과 위생용품 수거함이 같이 비치된다. 

적응 기간은 내년 1학기까지지만 교내 화장실의 휴지통을 일괄적으로 없애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 부장은 “정책에 따라 내년에 전면적으로 휴지통을 없애야 하지만,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을 뿐더러 학생들의 반응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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