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월)부터 본교 중앙도서관의 열람실 이용규칙 중 외출 시간과 좌석 연장 방법이 변경됐다. 열람실 외출 가능 시간은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다. 또한 이전에는 도서관 외부에서 휴대전화로 좌석 대여시간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변경 후에는 도서관 내부에 위치한 좌석 배치 기계로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외출 기능이 변경된 건 지난 학기에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면서 급격히 낮아진 열람실 좌석 회전율 때문이다. 변경 이전에는 일부 학생들이 외출 시간을 이용해 수업을 다녀오는 등 12시간이 넘도록 좌석을 독점하기도 했다. 본교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김수연 팀장은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열람실 좌석을 맡아 놓는 경우가 많았다”며 “좌석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외출 기능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변경된 외출 기능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최수진(정치외교 11) 학우는 “예전에는 가방만 놓인 빈자리들이 많았는데 변경 된 후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이 늘어서 편리하다”고 만족했다. 한편, 김채영(경제 15) 학우는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1시간은 부족하다”며 “외출 시간을 늘리는 대신 학우들이 좌석을 양심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공정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며 학우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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