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동안 교내 주요 건물 화장실에 위생통이 설치됐고, 중앙도서관 냉·난방기와 정수기가 교체됐다.

지난 7월 14일(화) 하루 동안 행정관,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화장실에 위생통이 설치됐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정부의 ‘공중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정책 때문이다. 화장실에 휴지통이 없어지면 여자화장실에는 여성용품을 처리하기 위한 위생통이 설치된다. 행정관,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화장실에 우선적으로 위생통이 설치됐다. 그 외 건물은 아직 위생통 설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위생통이 설치됐다고 휴지통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내년 1학기까지는 적응 기간으로 휴지통을 함께 배치하고, 그 이후부터는 휴지통을 없앨 예정이다. 앞으로 휴지는 변기에 버리고 여성용품은 위생통에 넣으면 된다. 그 외 쓰레기는 세면대에 비치된 휴지통에 처리하면 된다. 시설관리팀 박종익 팀장은 “추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 사항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지하 별관과 1, 2층의 냉·난방기는 가스식에서 전기식으로 바뀌었다. 중앙도서관의 냉·난방기는 2005년부터 약 10년 동안 사용됐다. 이번 교체 공사가 진행된 건 공기오염 문제 때문이다. 기존의 가스식 냉·난방기는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연기를 옥상으로 배출시켜야 했다. 하지만 지하와 1, 2층의 경우 연기배출이 어려워 건물 내 공기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7월 1일(수)부터 교체 공사가 진행돼 8월 25일(화)에 교체가 끝났다. 박 팀장은 “3, 4, 5, 6층의 냉·난방기는 옥상을 통해 연기를 배출할 수 있으므로 5년 정도 더 사용한 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내 곳곳에 배치된 정수기도 교체됐다. 정수기 교체는 학우들의 불만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의 정수기는 한 번에 많은 물을 뜰 경우 냉수와 온수가 미지근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설관리팀은 정수기 기종을 냉수 기준 용량이 1.5L인 것에서 4L인 정수기로 바꿨다. 다만 사회교육관 2, 3, 4, 5층은 정수기가 교체되지 않았다. 진행 중인 수학과, 통계학과의 이전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수기가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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