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30일(목) 정오, 순헌관 광장 사거리에서 작곡과 학우들이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혜민 기자>

작곡과 현장모금행사 진행 중
소송 비용 마련하고자
목표액은 8천만 원 정도
사용내역 이달 중순 공개 예정

총학생회 리플라잉과 본교 작곡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작곡과 현장모금행사’가 지난달 27일(월)부터 교내에서 진행 중이다.

사실 작년 12월 12일(금)부터 작곡과 비대위는 본교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운동을 해왔다. 파면된 윤영숙 전 교수가 작곡과 학우들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이번 작곡과 현장모금행사는 총학생회와 함께 진행된다. 교내 명신관 앞, 순헌관 사거리, 제2창학 정문, 총 3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금하고 있다. 현장모금 외에도 신한은행 110-432-302381 계좌(이정민)로 모금을 받는다. 현장모금행사는 오는 6일(수)를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되고, 축제 기간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모금행사가 중단돼도 계좌이체를 통한 참여는 여전히 가능하다. 총학생회는 성금을 더 모으기 위해 타대학생들에게 본교 작곡과 사태에 대한 설명문과 포스터를 배부하고 모금운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모아진 성금은 윤 전 교수가 작곡과 재학생 2명과 주세화 비상대책위원회장(이하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비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소송당한 학우들이 부담해야 하는 소송 비용은 8,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작곡과 비대위에 따르면, 윤 전 교수가 제기한 소송은 총 5건으로 한 건당 2,000만 원 내외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세화 비대위원장에게 제기된 소송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와 ‘명예훼손, 모욕죄’ 형사소송이다. 명예훼손, 모욕죄에 대한 형사소송의 경우, 이번 달에 검찰 조사가 진행된다. 이나은(작곡 12) 학우는 ‘시위, 성명서와 대자보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2건 고소당한 상태다. 한 건은 경찰 조사가 끝나 검찰로 송치됐고, 다른 한 건은 지금까지 2번의 경찰조사가 진행됐다. 박예리(작곡 14) 학우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곧 검찰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30일(목)까지 현장모금행사를 통해 모인 금액은 총 1,605,540원이다. 27일(월)에 296,600원, 28일(화)에 912,080원, 29일(수)에 115,210원, 30일(목)에 281,650원이 모금됐다. 모금액은 변호사 착수금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고, 6일(수)까지 모인 현장 모금액에 대한 사용내역은 이번달 중순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단, 세부적인 사항까지 공개될 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

이번 작곡과 모금운동에 대해 총학생회장 김신제(사회심리 11) 학우는 “처음보다 작곡과 사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수그러들었다. 숙명인으로서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곡과 학생회장 공유빈(작곡 13) 학우는 “모금운동을 하면서 학우들이 보내주는 격려가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작곡과를 잊지 말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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